'효녀 가수' 현숙(54·사진)씨가 보건복지부 치매 홍보 대사로 위촉됐다. 복지부는 '제6회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 인식 개선에 앞장서 왔던 현숙씨를 홍보 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현숙씨는 지난 1989년 치매 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병시중을 들며 '치매 환자를 홀로 두지 마라'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지방 공연이 있을 때마다 아버지를 모시고 여행을 다니거나, 틈날 때마다 가족의 사진이 담긴 앨범을 꺼내 아버지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면서 '효녀 가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지난 2008년부터는 대한치매 학회의 치매 홍보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치매 극복의 날' 행사에서는 치매 환자 가족, 의료진, 민간 봉사자 등 치매 극복에 헌신한 58명이 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치매를 예방하는 음식을 먹어보는 시식 행사 등 각종 치매 체험 행사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