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대전보건대 장례지도과 개설10주년 기념식

우리나라 장례문화 발전에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관련학과가 많이 개설되어 있다는 사실은 외국의 전문가들이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는 현상 중의 하나다. 적어도 수 천 명의 장례지도사들이 배출되고 그들이 장례업계 각 분야에 배치되어 새로운 마인드와 노하우를 발전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사실은 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1월 9일 대전보건대학교 장례지도과는 본 대학 9동 연회장에서 학과 개설 10주년 및 장학기금 1억원 목표 달성의 경축 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지난 2002년 3월 학과를 개설하여 그동안 47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여 전국 각지 장례관련 산업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오고 있고,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우리나라 장례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오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관련 대학, 산업체 인사 및 졸업생을 비롯하여 200여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하였고, 1부 행사는 현악 4중주의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최정목 학과장, 서애경 동문회장 및 정무남 총장의 인사를 비롯해 육동일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장, 최현 변호사의 축사가 있었고, 학과공헌 부분, 학생 취업을 적극적으로 많이 해준 관련 산업체, 대외 홍보 및 장학금 기탁 기여자들에 대한 수상식과 함께 장례지도과 10년사와 동영상을 상영하였다. 2부 행사는 자리를 옮겨 장학기금 1억원 달성 축하 기념 케익 절단과 함께 뷔페로 만찬을 하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여러 기관 단체에서 기부해 주신 축하 화환들은 쌀 화환으로 기부 받아 자취 하숙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나눔으로써 훈훈한 온정을 함께 하였다.
< br>
 

대전 보건대학교 장례지도과가 가장 내세울만한 10년의 발자취로는 대학 유일의 『메멘토모리』 학회지를 2003년부터 현재(제10호 예정)까지 지속적으로 발간해 오고 있고, 2006년부터는 학생 중심의 종합 학술제(2012년 제7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또한 학생 중심으로 2002년부터 지역, 시설기관 및 국가보훈대상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미용, 의복제공 및 사진(“8x10" 액자)촬영 지원 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6,000여명의 어르신에게 영정(장수, 효도)사진을 제공해 드리고 있어 대학의 대표되는 봉사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474명의 졸업생들은 결속과 정보 공유를 위해 『다음 카페』를 운영해오고 있고, 2003년에는 동문 중심의 『다시라기』산악회를 결성하여 꾸준한 활동을 통해 동문간 결속력을 다지고 학과와의 연대를 통해 학과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대외 교류 강화 차원에서 2004년부터 현재까지 22회에 걸쳐 국외 관련 산업체 및 학계와 방문 및 초청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장례문화의 해외 소개 및 선진 장사문화 도입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

장례지도과의 1억원 목표 장학기금 조성은 2005년도 11월에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당시 1억원이라는 큰 금액은 단지 추상적인 금액 이었을 뿐 단지 누구도 실현 가능성에 대하여는 의문을 제기한 상태였다. 그러나 장학기금 모금을 위하여 하루에 208Km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행사를 계획하게 됐고, 최초 2006년 3월 19일에 자전거라이딩 행사가 실시되었다. 그 후 매년 3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계속 치러졌으며, 지금까지 7년동안 7회가 이어져 오며 1억 7백만원을 모으게 됐다. 여기에는 연인원 780여명이 참여했다.

그동안 참가한 자전거 동호인들 중에는 14세 중학생부터 74세로 노익장을 과시 하신 분도 있으시며, 대회에 참가한 자전거 동호인은 물론 시민들까지 가세하여 격려해 주시고 장학기금을 내주셨다. 부부가 자전거 라이딩에 참가하신 분도 있고, 40년동안 근무한 직장에서 정년퇴임한 기념으로, 또는 본인 회갑, 자녀 결혼, 손자 출생 기념으로, 어떤 분들은 술 한 잔 먹느니...해가며, 또는 사업체 개업 기념으로, 등등 가진 명분으로 장학기금을 내주셨다. 장례지도과 동문들도 여기에 뒤질세라 첫 직장 출근 기념으로... 직장을 가진 만학도는 휴학중에도 매달 만원씩 내주시고, 장례관련 유관 기업체에서도 적지 않은 기금을 쾌척해 주셨다. 지금까지 모아주신 장학기금은 크던 작던 기탁자 여러분들의 생활의 일부를 희생하여 모아 주신 것인 만큼 후학을 위하여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다. 장례지도과 학생, 동문, 교직원들은 지금 당장 이 작은 손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여럿이 힘을 합치면 더 큰일도 금방 해낼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됐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