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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확정

서혜림 기자 =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차 무형유산위원회(Intergovernmental Committee For The Safeguarding Of The Intangible Cultural Heritage)에서 우리 정부가 신청한 아리랑의 등재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종묘제례·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 단오제 등 총 15건에 이르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유네스코는 아리랑이 특정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러 공동체에서 세대를 거쳐 재창조되고 다양한 형태로 전승된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우리 정부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법제를 갖춘 데다 등재 과정에서 학자와 연구자 등이 다양하게 참여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이는 등재 결정에 앞서 지난달 심사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Subsidiary Body)가 제출한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기구는 아리랑이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의 "등재 권고"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당시 기구는 "아리랑이 다양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창조되며 공동체의 정체성의 징표이자 사회적 단결을 제고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아리랑이라는 하나의 유산에서 대단한 다양성이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아리랑의 등재로 무형유산 전반의 가시성이 향상되고 대화 증진, 문화 다양성 및 인간 창의성에 대한 존중 제고 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구는 또 "아리랑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한 계획 수립에 공동체가 참여하였으며, 정부 차원에서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등재 과정에서 관련 학자, 연구자, 지방정부, 공동체의 참여가 확보되었으며, 등재에 대한 동의서가 확보됐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2009년 8월 "정선 아리랑"을 가곡·대목장·매사냥 등과 함께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 목록에 올렸으나 연간 국가별 할당 건수 제한 방침에 따라 정선 아리랑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후 남북 공동으로 한반도 전 지역 아리랑의 등재를 추진하려고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자 지난 1월 "아리랑"을 심사 우선순위로 정하고 6월 우리 정부 단독으로 등재 신청서를 냈다.문화재청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각 지역의 아리랑 전승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 안정적인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아리랑 국가무형문화유산 지정 ▲아카이브 구축 ▲상설·기획 전시 ▲국내외 정기공연 개최 ▲학술조사·연구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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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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