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공헌 활동 생색내기에 그쳐

기업 차원에서 사회공헌에 두는 관심은 높아지는 추세나 일부는 전담조직을 갖추고 있지 못하거나 저소득층 지원에 편중돼 있는 등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는 국내 327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한 "기업 사회공헌 활동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에는 대기업(26.3%), 공공기관(34.9%)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38.8%)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사회공헌 비용은 평균 63억8700만원으로 공공기관(16억8700만원) 보다 4배 가량 많았다.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비용 비중을 따져보면 공공기관이 0.14%로 민간기업(0.07%) 보다 오히려 높았다. 일인당 사회공헌 비용도 민간기업(11.8시간)에 비해 공공기관(12.8시간)이 많았다. 이는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정부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공공기관에 쏠리다보니 경영 성과 대비 많은 사회공헌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최고경영자(CEO)·경영진의 관심과 참여도 전반적으로 높았다. 전체 기업의 71%가 "그렇다"고 답한 것.

문제는 전문적인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체계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비율은 절반에 그쳤으며 41%만이 자사 비즈니스와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전체의 66%는 저소득층 지원 등 현금 중심의 일차원적 활동에 머물고 있었다. 사회공헌 담당자를 두고 전문성을 갖춘 곳도 적었다. 85%가 사회공헌 전담조직과 담당자를 두고 있다고 했으나 1~3명에 불과한 곳이 77%나 된 것. 사회공헌 업무가 주로 예산 집행 및 기부에 국한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중소기업간 격차 또한 확연히 드러났다.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CEO의 관심과 참여도의 경우 중소기업은 34%로 대기업(64%)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직원 참여도와 체계적인 활동 추진 비율도 각각 10%, 3%에 그쳤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을 고려한 제도적 뒷받침과 맞춤형 전문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사회·환경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기업의 명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순환 관계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는 등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