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례식장 음식의 위생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 장례식장 음식 위생상태도 마찬가지였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장례식장 일반음식점을 점검한 결과 최근 5년간 무신고 영업, 식품위생법 위반 등 불법행위로 적발된 음식점이 158개 업체에 달했다. 2009년 26개 위반업소, 3.0%에 불과하던 위반율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2011에는 77개 업소에 위반율이 7.5%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5월까지도 24개 업소가 적발돼 5.9%의 위반율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라북도가 14.3%의 위반율로 장례식장 음식점 상태가 가장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고, 인천광역시가 11.7%, 울산광역시가 10.6%, 대구광역시가 10.1%의 위반율을 각각 기록해 10% 이상의 높은 위반율을 기록했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대학교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부산 해운대 백병원, 부산대학교병원, 부산 봉생병원, 전북대학병원, 충남 천안 순천향대학병원, 대구 보훈병원, 제주대학교 병원, 인천시의료원 등 대형병원이나 지역거점 병원 장례식장음식도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대병원 병원 장례식장은 조리장 바닥시설 위생상태 불량으로 시정명령을 받았고 부산 해운대 백병원 장례식장은 무표시조리식품 보관으로 과징금이 부과된 바 있다. 2011년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은 시설기준위반으로 시설개수명령을 받기도 했다. 김현숙 의원은 "일반적으로 장례식장 음식은 일반음식점보다 신경을 덜 쓰는 만큼 식약청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들 시설에 대한 맞춤형 지도점검을 통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이 공급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