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가 진출입로를 개설하지 않은 상태에서 농협연합장례식장의 건축물 임시사용승인허가를 내줘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 시는 건축과·교통행정과·도로사업과·도시계획과 등 관련부서 협의를 거쳐 지난 8월16일 오성면 안화리 38번 국도변에 신축한 농협연합장례식장의 건축물 임시사용승인을 허가했다. 임시사용승인으로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차량이 315번 지방도로와 38번 국도를 연결하는 공사(길이 300여m)장의 공사차량과 뒤엉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국도 38호선의 교통혼잡을 부추기고 있다. 이와 관련 평택경찰서는 38번 국도에 가감 가속차선을 설치하지 않거나 장례식장에 충분한 주차시설 확보, 과속방지용 CCTV 설치 등 조건이 갖춰지지 않고 건축물 임시사용승인허가를 내줄 경우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내용의 공문을 평택시에 통보했다.평택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국도에 인접한 장례식장이 안전한 진출입시설이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되면 심한 교통체증과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관련부서의 협의에서 건축물 임시사용승인을 반려할 만한 근거를 찾지 못해 임시허가를 내줬다"고 해명했다. 농협연합장례식장은 안중·송탄·팽성 농협이 100억원을 들여 지난 1월 분향소와 접견실, 영결식장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했으나 진출입로를 확보하지 못해 건축물 준공 및 사용승인이 보류돼왔었다. 국도 38호선은 평택시에서 평택항을 연결하는 동서간 도로로, 하루 평균 3만5천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혼잡한 도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