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설관리공단은 올해 6403건을 화장해 지난해 4973건에 비해 약 28.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대전시설관리공단 측은 올해 상반기 윤달의 영향도 있지만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화장률은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을 화장한 2006년 이후 매년 증가해 2008년에 60%를 넘어섰다. 2010년에는 화장률이 66.6%로 나타나 장례를 치른 3건 가운데 2건은 화장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이 화장시설인 ‘정수원’을 위탁 운영하기 시작한 2001년 화장률이 32.8%였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10년 사이 약 2배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추모공원 자연장지에도 현재까지 133구가 안장돼 자연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장병전 대전시설관리공단 장묘관리팀장은 “매장에만 의존하던 장묘문화가 화장이나 자연장으로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 1~2년 안에 대전 화장률은 7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