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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가입 때문에 두번 우는 유족들

상조회사와 장례식장의 "밥그릇 싸움"에 애꿎은 유족들만 피해를 겪고 있다. 일부 장례식장은 아예 상조회사 가입자를 거부하거나 상조상품 포기를 종용하는 등 횡포를 부리기도 한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의 상조회사는 모두 307개로 가입자수는 351만명(5월 기준)에 달한다. 이중 서울·경기 등 수도권 가입자수가 전체의 66.2%인 232만명을 차지하고 있다. 상조회사의 장례상품은 보통 200만~780만원 수준으로, 마·면 등으로 제작된 수의, 오동나무·향나무 재질의 관, 장의차량을 제공한다.

하지만 상조회에 가입한 유족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극히 제한적인 것이다.수원연화장 장례식장의 경우 염습과 관 등은 장례식장 것만을 사용토록 강요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염사를 고용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상조회에서 파견된 염사의 염습을 허용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 보람상조·예다함 등 국내 대형 상조회사에 가입한 유족들은 상조 상품의 혜택을 포기해야만 수원연화장을 이용할 수 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성남시에 있는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병원 장례식장은 한강라이프 상조 등에 가입한 유족은 받지 않는다.

장례식장이 상조회사의 혜택을 허용하더라도 상주에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여주의 한 장례식장은 제단 장식꽃의 경우 특정 꽃집의 상품만 이용토록 조건을 내걸고 있다. 상조회사에 가입한 유족은 통상 70여만원 비용 중 상조회사로부터 25만~30만원을 받고 나머지는 추가 부담을 해야 한다.

도내 한 장례지도사는 "장례 부담을 덜기 위한 상조상품이 오히려 유족들의 장례 부담을 더 가중시키고, 상조회사가 골라주는 장례식장을 이용해야 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자기네 상품을 강요하는 장례식장도 문제지만, 이용약관 등을 사전에 충분히 알려주지 않는 상조회사들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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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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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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