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장사(葬事)시설인 창원시립 상복공원이 14일 오후 개장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상복동 일원 16만 4천666㎡의 부지에 연건축면적 1만 2천487㎡ 규모로 건립된 "상복공원"은 장례·화장·봉안 절차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종합장사시설이다. 상복공원은 화장시설(화장로 8기), 봉안시설(봉안당 1만 5천위, 봉안담 7천300위), 장례식장(빈소 및 접객실 10개 등), 부대 편의시설(유택동산 8개소, 제례실 8개소 및 편의점, 주차장) 등 전국 최대 규모 장사시설을 완비했다. 장복산 자락에 위치한 상복공원은 인근 계곡을 그대로 살려 환경친화적인 데다 3만 여㎡의 조경시설과 분수대 등을 갖춰 인근 주민들을 위한 공원 역할도 가능하게 됐다. 도심 간선도로는 물론 국도 2호선 및 국도25호선 등과의 연계성이 높아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창원시가 총 818억 원(국비 86억, 도비 5억 , 시비 72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 2004년에 착공한 상복공원 건립사업은 8년여 만에 마무리됐다. 상복공원 개장으로 통합 창원시 관내에서는 기존의 마산화장장과 진해화장장을 포함해 모두 3개소의 시립 장사시설이 운영된다. 시는 신설한 상복공원의 시설별 사용료 책정은 물론 기존 마산·진해지역 장사시설 사용료 일원화를 위해 지난달에 관련 조례 개정을 마쳤다. 조례에 따르면, 화장시설 사용료는 시민은 1구당 4만 원이고 타 지역민은 50만 원으로 인상 조정됐다. 봉안료는 유연유골은 시민 12만 원, 타 지역민 50만 원이며, 무연유골은 시민 9만 원, 타 지역민 30만 원이다. 또한, 신설한 장례식장은 빈소와 접견실 1일 ㎡당 시민 1800원, 타지역민 2500원으로 책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