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장안면 구인리에 중부권 국립묘지(호국원)가 조성된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6월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충북 괴산과 보은 등 두 후보지를 대상으로 입지선정 타당성 분석 등에 대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부지선정평가단의 현장답사 등을 거쳐 보은군 구인리를 중부권 호국원 조성지역으로 최종선정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에 따라 이곳에 오는 2015년까지 총 사업비 802억원을 투입돼 부지 90만여㎡에 5만기 규모의 묘지를 우선 조성한다. 향후 안장수요를 감안해 안장 규모는 10만기까지 늘릴 수 있도록 조성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호국원을 단순히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공간만이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는 동시에 체험하는 공간, 자연과 더불어 휴식하는 공간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호국원이 조성되면 안장자 유족뿐 아니라 학생, 시민 등 방문객이 증가하고 계약직 공무원 채용 및 시설공사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보훈처는 이번 후보지 선정 1차 평가에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리적, 사회적, 법·제도적, 경제적 요건을 절대평가(80점 만점)했고 2차 평가에서는 해당 지자체장의 유치설명회를 거쳐 인·허가권자인 지자체장의 사업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대평가(20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수도권에 국립이천호국원, 영남권에 국립영천호국원, 호남권에 국립임실호국원이 조성돼 있으며 향후 남부권(산청·2015년), 제주권(제주·2016년), 중부권(보은·2016년) 등에 호국원이 추가로 개원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