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종합장사공원 "하늘마루"가 5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경주지역 장묘문화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이 장사공원은 전국 처음으로 주민참여형 부지공모제를 도입, 사업착수 단계부터 주민반대를 최소화한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2010년 4월 서면 도리 1554의 1 4만3,000㎡ 부지에 3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기 규모의 화장장과 장례식장, 봉안당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종합장사공원을 착공, 5월에 준공한다. 경주시는 70여년간 운영 중인 동천동 시립화장장이 재래식 시설로 인한 잦은 고장, 문화재 보호구역의 입지적 한계 등으로 화장수요가 늘고 있는데도 시민불편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키위해 새로운 종합장사공원을 추진했었다. 특히 하늘마루는 화장장을 선호하는 장묘문화의 사회적 인식변화를 감안, 자연과 조화된 주민 친화적 공원형태로 건립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다 2008년 3월 전국최초로 사업부지 공모제를 채택, 11개 법인과 개인의 신청을 받아 부지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치는 등 부지선정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유도해 주민반대를 최소화했다. 경주시는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기피시설을 반대하는 주민에 대해 선진시설 견학을 유도했으며 지역민 합의기구인 주민협의체를 공식 대화창구로 마련, 주민지원사업과 도로건설 등 20건에 65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지원책을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 한편 경주시는 최근 하늘마루 관리사무소를 임시로 마련, 장례서비스 제공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정태룡 하늘마루 관리사무소장은 "지역주민들의 협조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준공 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 종합장사공원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늘마루는 "하늘 높은 곳, 편히 쉬는 곳"이란 뜻을 담고 있으며 시민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