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시신이 13일(현지시간) 그녀의 고향인 뉴저지에 도착한 가운데 경찰은 휴스턴이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 호텔에서 발견됐을 당시 의식이 없는 채 얼굴이 욕조의 물 속에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비벌리힐스 경찰의 마크 로젠 경위는 "휴스턴이 11일 오후 3시30분께 비벌리 힐튼 호텔 4층에 있는 자신의 객실 욕조에서 발견된 뒤 지인에 의해 밖으로 꺼내졌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추가적인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로젠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이 사건은 범죄 수사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로젠은 휴스턴의 사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에드 윈터 LA 카운티 수석 검시관은 "6~8주의 시간이 걸리는 독극물 검사를 마쳐야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스턴은 한 때 코카인과 마리화나 등 마악에 중독돼 약물 치료를 받기도 했다. 휴스턴 가족측과 접촉한 한 제보자는 휴스턴의 장례식은 1만8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뉴워크 푸르덴셜센터에서 17일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휴스턴이 참가하기로 했던 그래미상 시상식에서는 그녀를 위한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그래미 시상식의 사회를 맡은 엘엘 쿨제이는 "휴스턴이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다"며 "그녀는 이제 전설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그녀는 생전에 "I will always love you"를 비롯한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