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무전기와 휴대전화에 특수 장비를 이용, 소방 무전내용을 훔쳐듣고 휴대전화로 장의업체에 연락해 장의차량을 보내고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암호화된 119 무전의 주파수를 풀 수 있는 무전기와 광안테나 등을 인터넷에서 구입해 남의 눈에 띄지 않은 장의업자 성모(34)씨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했다. 성씨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또다른 장의업자 곽모(41)씨는 지난해 5월부터 소방 무전을 훔쳐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소방 무전을 훔쳐 들어 부산 북구 및 강서구지역에서 가장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해 시신을 확보하고 장례식장에 인계한 뒤 사례비를 챙겼다. 또 이들은 장례용품까지 끼워 판매했다. 특히 이들 장의업자들은 무전을 도청하면서도 자신들은 무전을 사용하지 않아 단속을 피했다. 장의업자들은 이같은 수법을 이용해 약 1억2,000여만 원을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