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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스님 장례 종단장 최고예우

 

지난 2일 정릉 경국사에서 지병인 천식으로 입적한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智冠) 스님의 장례가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지게 됐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3일 총무원장 자승스님 주재로 종무회의를 열고 "지관스님의 장례를 조계종 최고 예우인 종단장으로 치르며 6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영결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조계종 종단장의 경우 현 총무원장과 현 종정, 현 원로회의 의장, 역대 종정이 그 대상이지만 조계종은 종령을 개정해 전 총무원장과 전 원로회의 의장도 종단장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종단장의 경우 7일장과 5일장으로 치러질 수 있지만 조계종은 이번 장례를 5일장으로 진행하기로 정했다.

이에 따라 영결식과 다비식은 6일 오전 11시 해인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지관스님의 법구는 3일 오전 11시 정릉 경국사를떠나 해인사 보경당에 모셔지게 된다. 또 조계사와 전국 조계종 교구에 분향소가 설치돼 불자와 시민들이 조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편 조계종은 이날 지관스님이 입적 전 직접 쓴 임종게(臨終偈)를 공개했다.

 

지관 스님은 임종게를 통해 "무상한 육신으로 연꽃을 사바에 피우고 허깨비 빈 몸으로 법신을 적멸에 드러내네. 팔십년 전에는 그가 바로 나이더니 팔십년 후에는 내가 바로 그이로다"라고 밝혔다. 세속 나이 80세, 법랍 66세로 입적한 지관스님은 1947년 해인사에서 당대 최고 율사(律師)였던 자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고 1953년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1963년 경남대를 졸업한 뒤 1976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해인사 주지, 동국대 총장, 조계종 총무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1년에는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개원했고 1982년부터 불교대백과사전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을 펴내기도 했다.

또 우리나라 역대 고승들의 행적을 밝힌 "역대고승비문총서"와 한국불교학연구자 100인의 연구성과를 정리한 "한국불교문화사상사" 등을 출간했다. 이런 종교·학계에 미친 영향을 인정받아 문화관광부 은관문화훈장(2001년)에 서훈됐고 조계종 포교대상(2001년), 만해대상 학술부분상(2005년)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 종단교육공로 표창(1969년), 서울시 정의사회구현 표창(1982년) 등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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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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