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5개 시립묘지 중 4개소(용미제2묘지 제외)에 안치되어 있는 무연분묘(연고자를 알 수 없는 분묘) 및 사용기간 종료 후 재사용 미신청 분묘에 대하여 오는 10월1일부터 연차별로 개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현재 5개소에 총 7만5000여 기의 분묘가 있어 포화상태인 데다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거부감으로 공설묘지 신설이 어려워짐에 따라 이들 분묘의 개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망우리 공설묘지, 내년에는 용미리 제1묘지, 2013년에는 벽제리와 내곡리 묘지 순으로 개장된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망우리 공설묘지 분묘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9981기 중 811기가 무연분묘 또는 재사용 미신청 분묘로 확인돼 지난달 개장 공고를 했고 오는 30일 2차 공고를 할 계획이다. 2차 공고 후에도 연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10월1일부터 개장을 해 화장 후 유골을 봉안시설에 10년간 안치한다. 이 봉안기간 후에는 합동 매장된다. 공단 관계자는 금번 개장사업과 관련하여 시립공설묘지에 안치한 분묘의 연고자는 다시 한번 묘지 확인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