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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구하다 숨진 소방관, 어찌할까요?

학원 건물에 고립된 고양이를 구조하다 추락해 순직한 소방관의 국립묘지 안장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조속한 안장을 요청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3일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속초시 교동 모 학원건물 3층에서 고립된 고양이를 구조하다 로프가 끊어지면서 10여m 바닥으로 추락해 순직한 김종현(29) 소방교의 영결식이 지난 29일 있었지만 현재까지 국립묘지 안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유족은 물론 동료소방관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소방서 측은 "김 소방교의 국립묘지 안장이 늦어지는 것은 관련법에서 정한 재난현장이 아닌 대민지원을 하다 순직한 것이어서 국가보훈처의 심사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라며 "조속히 심사가 마무리돼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립현충원 안장 대상 가운데 소방공무원은 화재진압과 구조, 구급, 실습훈련 중 순직한 자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서는 "김 소방교를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김 소방교 국립묘지 안장 청원에는 마감일을 이틀 남긴 3일 오전 11시 현재 1493명이 서명, 목표치 1000명을 훨씬 넘겼으며 국가보훈처의 게시판에도 김 소방교의 국립묘지 안장을 요청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한 동물자유연대는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해 김 소방교의 국립묘지 안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와 행정안전부를 대상으로 하는 청원운동을 펴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최근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7월27일 속초에서 고양이를 구조하다가 순직한 고 김종현 소방관님이 업무 중에 순직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인명과 재난에 따른 업무가 아닌 동물을 구조하다가 순직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반 생명정서가 팽배한 현대사회에서 작은 생명 하나에도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우리 사회를 보다 따뜻한 정서로 이끌어준 119구조대원들의 활동과 고 김종현 소방관님의 희생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가보훈처 게시판에 글을 올린 박경화씨도 "생명을 살리는 것은 똑같이 중요한일로 고양이라고 하나 분명히 연락을 받고 출동하여 업무 중에 일어난 순직인데 이렇게 차별을 받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그동안 헌신적으로 일해 온 소방관 한 분을 이렇게 차별을 두면서 모른 척하면 되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소방관들이 일반적인 동물구조 대민지원 업무까지 하는 것은 생각해 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속초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관련법 개정으로 다음 달 9일부터는 인명 피해가 우려되지 않는 현장은 출동하지 않을 수 있게 됐다"며 "불행히도 이번 사고는 관련법 시행을 앞두고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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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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