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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죽음’ 인식개선 필요하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는 2010년 약 7만명의 암사망자 중, 완화의료 전문기관에서 완화의료 서비스를 받은 말기암환자수는 6,564명(2010년 말기암환자 정보시스템 분석 결과)으로 전체 암사망자의 약 9%만이 완화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완화의료 전문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입원 1주일만에 통증도가 크게 완화되는 것(2.8→2.1)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인 치료만족도 또한 기존 의료기관(63.9%)에 비해 완화의료전문기관(84.7%)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완화의료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의식 역시 향상되고 있다. 2008년 국립암센터가 16개 시ㆍ도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결과에 따르면, ‘만약 질병이 현재의 방법으로 치료 불가능하고 점점 악화되는 경우, 완화의료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004년 57.4%에서 2008년 84.6%로 크게 증가하는 등 완화의료 이용 의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방송ㆍ언론에서 보여주는 말기암 진단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여전히 고통과 소외를 동반한 불행한 모습으로만 인식되고 있다.

국립암센터가 최근 5년간 공중파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를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등장인물이 암으로 죽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에서 환자가 병으로 인해 고통스럽고 괴로워하는 모습, 병원에서 환자에게 질병에 대해 통보할 때 어려워하는 장면, 환자가 잠을 청하는 장면으로 삶을 마감하는 의미를 표현하는 등 말기 환자의 고통스럽고 불행한 모습들을 부각시키고 있었다. 또한 암과 관련된 언론 보도에서도 암치료와 예방법에 대한 내용은 많았지만, 치료가 힘들어진 환자들에 대한 돌봄과 사회적 지원 내용은 많지 않았다.

이에 국립암센터는 말기암에 대한 국민 인식개선의 일환으로 15일 오후 4시부터(서울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 방송ㆍ언론인들을 대상으로 마지막까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말기암 환자의 모습과 완화의료의 역할을 알리기 위한 ‘완화의료 및 품위있는 죽음 알리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암센터 이진수 원장의 인사말과 국립암센터 김열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과장의 ‘완화의료와 품위있는 죽음’이라는 주제 발표 후에, 완화의료전문기관 종사자 및 암환자 사별가족이 ‘행복한 마지막 삶을 함께 나눈 경험담’을 들려주고, 행복한 마지막 삶을 보낸 암환자의 영상 상영과 함께 방송ㆍ언론계 기자, 프로듀서, 방송작가와 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관계자가 참여하는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이진수 원장은 “이번 행사가 완화의료의 필요성과 관련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말기암환자의 마지막 삶 또한 행복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국립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사업과/홍보팀 031-920-1753 /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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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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