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차맹기)는 100억원에 가까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박헌준 현대종합상조 회장과 고석봉 대표이사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회장 등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납품 단가를 부풀리거나 부동산을 사들이며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는 방법 등으로 94억원가량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독자적인 장례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현대종합상조로 갈 계약분을 빼돌려 회사에 37억원가량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
▶"회삿돈 횡령" 혐의 현대종합상조 회장 사무실 압수수색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차맹기)는 28일 박헌준 현대종합상조 회장(전국상조협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서울 여의도에 있는 박 회장의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은 부동산 매입이나 설계비용을 과다계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100억원 이상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대종합상조는 전국 2위 규모의 상조업체다. 검찰은 이날 회사 사무실의 주요 경영·회계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박 회장 등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현대종합상조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바와 같이 설계비용 과다계상 등을 할 일이 전혀 없었다”면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진위가 가려지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헤드라인 사진은 해당회사 사내교육 장면이며 기사와 관련없음] 금번 조사의 대상이 된 "현대종합상조"는 업계 2위의 대형상조회사로 짧은기간에 괄목할 성장을 이루고 업계를 리드하며 "전국상조협회" 회장이며 "한국상조보증"의 가장 큰 투자기업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할부법 출범과 동시에 고객보호의 제도적 장치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조업계에 충격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만약에 조금 늦게 사건이 터졌다면 공제보증조합에 큰 악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기까지는 언론보도의 막강한 영향력으로 소비자들의 해지 사태가 일어 날 수가 있고 뒤를 이은 재무구조의 악화, 그리고 기업 규모가 클수록 데미지도 클 수 밖에 없는 속성으로 인해 공제조합이 떠 안을 부담도 그만큼 크게되고 이는 고스란히 조합가입 회사들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상조업을 금융업으로 치부하는 시각과 상조업의 보증문제를 오로지 금융으로 풀어 가려는 시각의 위험성을 여실히 예견해 주고 있다. 한편 현대종합상조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언론보도에 대한 해명 및 고객님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으로 해명문을 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