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3.9℃
  • 맑음강릉 21.9℃
  • 맑음서울 24.2℃
  • 맑음대전 24.9℃
  • 맑음대구 26.2℃
  • 맑음울산 27.0℃
  • 맑음광주 25.6℃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2.1℃
  • 맑음강화 22.9℃
  • 맑음보은 23.7℃
  • 맑음금산 23.8℃
  • 맑음강진군 25.5℃
  • 맑음경주시 28.0℃
  • 맑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할아버지묘지에 묻겠다며 흙담아간 터키인

 
▶2010년 UN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를 마치며
▷이향숙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과
▶“60년 전 할아버지가 지켜낸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경험할 수 있어 감사하다. 지금 우리 후손들의 역할은 평화수호를 위해 노력 하는 것”

6.25전쟁 UN참전 21개국의 참전용사 손자·손녀 대학생 270여명이 ‘UN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할아버지가 그토록 그리워 하셨던 한국 땅을 밟았고, 대한민국 참전용사 손자녀 대학생 40명도 이들과 함께 하였다.

우리나라 유일의 전쟁사 종합박물관인 ‘전쟁기념관’에서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6박7일간 부산 UN공원묘지, 판문점 등 DMZ 안보현장 견학, 6·25전쟁 이해 및 평화세미나, 평화자전거 대행진,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각 국 참전용사 후손간 우의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6·25전쟁의 이해 강연과 평화세미나 시간에는 북핵과 한반도의 분단 상황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며, 많은 질문과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탈북 강연자로부터 생생한 북한의 현실과 탈북 경위를 듣고는 숙연해 하던 학생들, 6.25전쟁 당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역사의 장소이자 지금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을 한눈에 보여주는 아름다운 한강에서 “We are Peace Makers!"를 외치며 평화의 의지를 다지던 자전거 대행진 참가자들, 부산 UN기념공원에서 할아버지의 친구 묘지 참배를 위해 꽃으로 장식된 십자가를 준비해 온 영국 학생, 고국에 안장되어 계신 할아버지 묘지에 묻어 드리겠다며 흙을 담아가던 터키 참가자, 판문점 등 DMZ 등 남북 대치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던 참가자들.., 발길 닿는 곳곳에서 배어나오는 진지함은 그들이 미래 평화를 열어갈 주역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UN참전용사에게 한국은 더 이상 ‘알지 못하던 나라’가 아니듯, 참전용사 손자녀들에게도 이제 한국은 나와 상관없는 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아니다. 이들의 가슴 속에 대한민국은 자신들의 할아버지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나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고, 어디서든 대한민국을 열렬히 응원하는 ‘민간외교 사절단’이 될 것이다.

전쟁이 발발한 지 60년이 된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에게조차 6·25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이번 평화캠프는 6·25전쟁을 기억하고 평화와 자유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과거’의 6.25전쟁, ‘현재’의 북핵의 위협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주역인 국내외 참전용사 후손 간 상호 이해와 우호 관계 형성을 통해 참전국, 참전용사와의 혈맹관계를 지속적인 미래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는 데 소중한 시작이었다고 생각한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