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조협회는 최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2003년도에 설립된 전국상조협회는 113개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4대 회장은 현대종합상조 박헌준 대표가 맡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상조업 관련법이 통과됨에 따라 공제조합 설립 추진 등 업무가 많아졌는데 회장사를 포함, 회원사가 많은 서울지역으로 협회 사무실을 이전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 협회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조공제조합은 서울 방배동에 사무실을 마련한 상태이고 이달 중순께 상조회사들을 대상으로 공제조합 관련 설명회를 갖는 등 조합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제조합 참여 의사를 밝힌 회사들은 약 50곳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선 공제조합 설립에 회의적인 반응도 보여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관련법 통과에 따라 상조회사들은 선수금을 금융기관에 순차적으로 50%까지 예치하거나 차선책으로 공제조합에 참여하는 것이 대안인데 부실한 회사들도 상당수에 이르러 공제조합에 참여했다가 자칫 다른 회사의 부실까지 떠안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상조연합회는 협회보다 앞선 지난 2006년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에 사무실을 차렸다. 98년 설립된 한국상조연합회는 전국에 60개가량의 회원사를 두고 있으며 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부산상조의 조중래 대표가 선친에 이어 회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