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7 (수)

  • -동두천 26.7℃
  • -강릉 22.9℃
  • 서울 26.1℃
  • 대전 24.3℃
  • 대구 25.4℃
  • 울산 26.2℃
  • 박무광주 29.2℃
  • 구름많음부산 29.5℃
  • -고창 26.8℃
  • 흐림제주 33.6℃
  • -강화 25.4℃
  • -보은 21.9℃
  • -금산 25.8℃
  • -강진군 30.1℃
  • -경주시 24.9℃
  • -거제 29.9℃

흥겨운 잔치, 횡성회다지소리축제

 
- ▲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내생길을 잘닦아서 극락으로 나아가세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회다지소리는 장례행사 때 죽은 사람을 묻고 묘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회(灰)를 섞은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처음에는 느린 가락으로 시작되어 점차 빨라지며 후에는 사람들의 흥을 돋구는 메나리조로 변화되어 간다. 회다지소리는 선후창(先後唱)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상주(喪主)의 슬픔을 달래주는 한편 무덤을 만드는 사람들의 흥을 돋게 한다. 우리 조상들은 극락왕생의 내세관을 갖고 있어 상여소리·회다지소리에 해학적인 가사가 포함되기도 한다. 횡성회다지소리는 독특한 기능민요로서 보호하고 전승하기 위해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다. 강원도에 살고 있는 예능보유자 양중하 씨가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 ▲세상천지 만물 중에 사람 밖에 또 있는가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회다지 소리는 장례행사(葬禮行事) 중에서 망자(亡者)를 금정(金井)에 묻고 묘(墓)를 조성하기 위하여 산역자(山役者)들이 회(灰)를 섞은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소리로 율동(律動)이 곁들여 있다. 옛부터 우리 조상(祖上)들은 극락왕생(極樂往生)의 내세관(來世觀)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주검 앞에 초연할 수 있었고 장수한 노인의 죽음을 호상이라 하고 장례(葬禮)는 망인을 환송하는 뜻에서 상여소리, 회다지소리에 해학(諧謔)적인 가사(歌詞)를 포함했다.

회다지 소리는 처음엔 느린가락으로 시작하여 점차 빨라지며 뒤에는 산역(山役)하는 사람들의 흥을 돋구는 횡성지방의 메나리조로 변화되어 간다. 회를 다지는 인원은 8명이 한조가 되나 금정(金井)안에 들어가 회를 다지는 사람은 6명으로 2명은 밖에 기다리고 있다가 안에 있는 두사람과 교대로 들어가 역사한다. 소리는 선소리를 메기는 사람이 따로 밖에 있고,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 소리에 맞추어 "... 에헤라 달회야" 하는 후렴(後斂)을 받는다. 이와 같은 회다지소리는 상주(喪主)의 슬픔을 달래주는 한편 산역하는 사람들의 흥을 돋게 한다.

 
- ▲ 여보시요 시주님들 이내 말씀 들어보소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이 세상에 나온 사람 뉘 덕으로 태어났나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석가여래 제자되어 아버님전 뼈를 타고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어머님전 살을 얻어 제석님전 복을 받고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이 세상에 탄생했네 한두살엔 철을 몰라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한두살엔 철을 몰라 부모은공 모르다가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사오십이 지난 뒤에 부모 생각 간절하다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무정세월 양류터라 어제까지 검던 머리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홍안백발 찾아오니 애달프고 설운지고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절통하고 분통하나 어쩔수가 없었구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인간세상 이 공도를 어이 하잔 말이더냐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어제까지 검던 머리 오늘날에 백발되고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눈 어둡고 귀먹으니 망령이라 일삼는데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구석구석 웃는 소리 일천간장 다 녹인다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아침나절 성튼 몸이 저녁나절 병을 얻어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인삼녹용 약을 쓴들 약덕이나 있을 쏘냐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판수 불러 경 읽으니 경덕인들 입을 손가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무녀 불러 굿을 한들 굿덕이나 입을 손가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찾느니 냉수요 부르나니 어머니라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백미세되 쓸고 쓸어 명산대천 찾아가서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상탕에 메를 짓고 중탕에 목욕하고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하탕에 수발 씻고 촛대 한쌍 벌려놓고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향로 향합 불 갖추고 소지 한장 들연 후에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비나이다 비나이다 부처님전 비나이다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칠성님전 발원하고 신장님전 공양한들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어느 신이 강음할까 춘추는 연연녹을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춘추는 연연녹이요 왕손은 귀불귀라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우리 인생 늙어지면 다시 젊지 못하나니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시호시호 부자해라 원정부지 이 아닌가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인생 백년 다 살아도 병든 날과 잠든 날과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걱정근심 다 제 하면 단 삼십도 못사느니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허무하기 측량없고 애달프기 정량없다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시방전에 부린 사자 시령전에 명을 받고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한손에는 도끼 들고 또 한손에 철편 들고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오라 사슬 비켜 차고 활등같이 굽은 길로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활등 같이 굽은 길로 살대같이 다가와서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성명 삼자 부르는 소리 일천간장 다 녹인다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일가친척 많다한들 어느 친척 대신 가며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아들딸이 많다한들 어느 자식 대신 가랴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친구들이 많다지만 어느 친구 대신 가며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사자 따라 가는 몸이 대문 밖에 당도하니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대문 밖이 저승일세 혼백 불러 초혼하니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없던 곡성 낭자하다 일직사자 손을 잡고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월직사자 등을 밀어 그럭저럭 열나흘에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저승 문전 당도하여 수신제가 능히 하면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치국만민 하오리니 자선사업 많이 하여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내생길을 잘닦아서 극락으로 나아가세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허허호호 어이나 갈까 허호
 
- ▲ 횡성회다지소리축제가 열린 정금민속관 입구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축제행사의 일부 공연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공동 진행을 맡은 "하늘문화신문"과 "의전법인하늘문화" 부스 모습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먼저 남녀 콤비를 이룬 장례지도사들의 염습 시연이 있다.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염습시연을 준비중인 여성장례지도사들 ("의전법인하늘문화" 소속)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역시 공동 진행기관인 하늘문화신문이 마련한 특수용품과 관련서적 홍보 부스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관람객중 일부가 서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특수 수의의 하나인 귀천수의("하늘수의" 제작)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 ▲ 현지인들이 시연하는 수의 짓기 모습
ⓒ 김형석 기자 jwmk100@korea.com


■관련기사 (2010년 3월20일)

▶‘횡성회다지소리축제’ 문화재활용 우수사업 선정
▶4월3,4일 횡성군 정금민속촌에서 다양한 순서 마련

‘횡성회다지소리축제’가 4월3일(토)과 4일 (일)이틀간 우천면 정금민속마을에서 열린다. 태기문화제란 명칭을 정식으로 변경한 이 축제에 ‘하늘문화신문사’는 2009년도에 이어 금년에도 축제를 공동 진행하기로 보존회와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진행하고 있다. 회다지 축제에는 기존 상여행렬과 회다지 소리에 염습과 제사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해 전문 배우가 죽음의 전 과정을 재연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객에게 인기를 끈 사후세계 체험 행사로 입관 및 염라국 체험과 진실의 손, 전기 충격의자 체험, 유서 쓰기 등을 마련하며 장례 및 제사 음식 만들기 체험코너도 준비할 계획이다. 또 공연행사로 전국 회다지소리 경연대회와 상여행렬 시연, 전통민요 경창대회, 어사매 풍물패 공연, 국악 한마당 등을 연다. 부대행사로는 달집 및 소원지 태우기와 솟대. 장승세우기, 만장 만들어 걸기, 고부 떡 만들기, 연날리기 등의 행사와 전통 장터를 재현할 예정이다.

또 염습 입관 등 새로운 장례서비스의 시연과 외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장례문화 사진전 및 한국 전통장례문화 영상 상영과 함께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담 코너를 마련했는데 장례 절차는 물론 상,장례 예절과 묘지준비 그리고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유언남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담에 응하기로 했다. 또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장례용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횡성군은 횡성회다지소리 생생체험이 문화재청으로부터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문화재 활용 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3,000만원의 인센티브와 각종 문화재 보전·계승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영혼을 극락으로 환송하기 위해 상례(喪禮) 때 부르는 노래인 횡성회다지소리는 이웃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하며 전승돼 온 횡성 고유의 민요로 음악적 감성과 율동이 조화를 이뤄 예술적으로 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횡성회다지소리 축제를 앞두고 전국을 대상으로 한 회다지소리 경연대회를 마련,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100만원의 상금을 포함해 우수상 70만원, 장려상 50만원을 수여하는 등 횡성회다지소리 이외에도 전국 각지의 회다지소리 발전에도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횡성회다지소리 축제를 더욱 알차고 실감나게 진행해 참가자 및 관광객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김은 물론 뜻 깊은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NULL

배너

포토


[푸른노년 에세이] 수의(壽衣)에 대한 생각
산소를 이장하다보면 옛 유물이 더러 발굴된다. 전통수의도 그런 것 중의 하나다. 지난 해 한 대학 연구소에서는 조선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수의를 복원하여 ‘땅으로 시집가는 날’이란 이름으로 전시회를 가진바 있다. 때마침 민속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명주수의를 관람한 후여서 관심을 가지고 이 전시회도 둘러보았다. 조선시대의 왕실 또는 양반 사대부가 등의 무덤에서 발굴된 수의를 바탕으로 재현된 전통수의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입고 가는 옷이란 의미로 살펴 볼 때, 맨 먼저 드는 생각은 그들이 바라본 저승 또는 저승 가는 길이 결코 우울하거나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었구나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고증을 거쳐 한 땀 한 땀 아름답게 복원한 장인들의 눈맵시 손 맵시에 감탄과 감사를 함께 보냈다. 지난 8월에 위 복원작업을 이끌었던 단국대 전통의상학과 최연우 교수가 발표한 논문, “현행 삼베수의의 등장배경 및 확산과정 연구”가 한 일간지에 소개되었다. 이 신문은 논문의 주요 내용을 “일제는 왜 비단수의를 죄인을 상징하는 ‘삼베수의’로 바꿨나”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일제가 그 36년 간 이 땅을 질곡에 빠트리고 수탈해 간

해외견학, 공동선(共同善)을 위하여
“한 발만 앞서라, 모든 승부는 한 발자국 차이이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해외견학을 공지하고 참가를 격려할 때마다 본지가 수시로 소개하는 명언이다. 해외로의 견학 여행은 시간과 경비를 필요로 하고 참가자의 결단이 필요한 사안이다. 본지가 아시아 여러 곳으로 해외 견학을 시작한지 14년째, 금년에도 가장 유익하다고 판단한 도쿄 엔딩산업전 관람과 관련 기업과 시설 견학을 비교적 일찍부터 계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제 상세한 스케줄을 많은 참가자들에게 전달하고서도 주관사로서의 심경은 편치 만은 않다. “더 훌륭한 기획은 가능하지 않았을까...” “보다 더 나은 스케줄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항상 불만스러운 마음이다. 각기 다른 분야, 각기 다른 소견을 가진 분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가장 나은 방안을 선택하는데는 항상 고민이 따른다. 해마다 스케줄과 조건이 조금씩은 달라지고 있는 요인일 것이다. 그런 가운데, 단순한 여행으로보다는 기업과 개개인의 역량 향상을 위한 배움과 연수의 수준으로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보자는 일념이 기획자의 머리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금년의 목표는 관광여행 개념을 좀 더 탈피하여 조금이라도 더 공부가 되는 스케줄을 만들자는

교류협력의 지속적 실시로 동반 발전 기약
. 일본에서 또 한사람의 장례전문가가 방한한다. 일본의 장례전문가들의 모임인 일본장송문화학회 ‘후쿠다 미츠루(福田 充)’ 부회장, 그는 본지의 초청으로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27일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가 주관하는 한.중.일 국제포럼에 일본측 강사로 특강을 실시하며 또 당일 저녁에는 역시 을지대학교 평생교육원'장례서비스산업 고위관리자과정'커리큘럼의 일환으로 특강을 하게 된다.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학과장 이철영 교수)는 중국 북경 소재 '북경사회관리직업학원(北京社会管理職業学院)'과 학술교류 차원에서 실시하는 금번 국제포럼에는 중국에서 5명의 교수들이 방한하여 포럼에 참여하고 국내 장사 시설도 돌아보며 친선교류를 진행하게 되며 12월에는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이철영 학과장과 박원진 교수가 중국으로 건너가 ‘생명문화축제’에 동참하기로 예정되어 있다. . [사진설명 : 친선만찬회에서 일본장송문화학회 후쿠다 부회장의 인사말을 하는 모습. 해외 정회원 가입 및 정기간행물들을 기증받고 기념촬영] 한편 본지는 8년 전부터 장만석 교수를 통해 일본장송문화학회와 인연을 맺고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친선교류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으며, 지난 8월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