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회다지소리축제’가 4월3일(토)과 4일 (일)이틀간 우천면 정금민속마을에서 열린다. 태기문화제란 명칭을 정식으로 변경한 이 축제에 ‘하늘문화신문사’는 2009년도에 이어 금년에도 축제를 공동 진행하기로 보존회와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항을 진행하고 있다. 회다지 축제에는 기존 상여행렬과 회다지 소리에 염습과 제사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해 전문 배우가 죽음의 전 과정을 재연할 예정이다. 특히 관광객에게 인기를 끈 사후세계 체험 행사로 입관 및 염라국 체험과 진실의 손, 전기 충격의자 체험, 유서 쓰기 등을 마련하며 장례 및 제사 음식 만들기 체험코너도 준비할 계획이다. 또 공연행사로 전국 회다지소리 경연대회와 상여행렬 시연, 전통민요 경창대회, 어사매 풍물패 공연, 국악 한마당 등을 연다. 부대행사로는 달집 및 소원지 태우기와 솟대. 장승세우기, 만장 만들어 걸기, 고부 떡 만들기, 연날리기 등의 행사와 전통 장터를 재현할 예정이다. 또 염습 입관 등 새로운 장례서비스의 시연과 외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세계장례문화 사진전 및 한국 전통장례문화 영상 상영과 함께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담 코너를 마련했는데 장례 절차는 물론 상,장례 예절과 묘지준비 그리고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유언남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담에 응하기로 했다. 또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장례용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
한편 횡성군은 횡성회다지소리 생생체험이 문화재청으로부터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문화재 활용 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3,000만원의 인센티브와 각종 문화재 보전·계승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영혼을 극락으로 환송하기 위해 상례(喪禮) 때 부르는 노래인 횡성회다지소리는 이웃의 아픔과 어려움을 함께 하며 전승돼 온 횡성 고유의 민요로 음악적 감성과 율동이 조화를 이뤄 예술적으로 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횡성회다지소리 축제를 앞두고 전국을 대상으로 한 회다지소리 경연대회를 마련,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100만원의 상금을 포함해 우수상 70만원, 장려상 50만원을 수여하는 등 횡성회다지소리 이외에도 전국 각지의 회다지소리 발전에도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횡성회다지소리 축제를 더욱 알차고 실감나게 진행해 참가자 및 관광객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김은 물론 뜻 깊은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