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시장에선 어떤 업종이든 뚜렷한 콘셉트가 있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건강복지 관련 아이템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외식업, 판매업, 서비스 분야에서는 ‘웰빙(well-being)형’ 콘셉트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애매모호한 퓨전보다는 두부요리, 천연 화장품, 황토 바비큐 전문점 등의 호황이 예상된다. 마늘치킨, 국내 명품 한우전문점 등 특화된 아이템이나 웰빙을 내세운 BBQ 등 유명 프랜차이즈 사업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창업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65세 이상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산업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는 점이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 산업은 높은 성장성에 비해 아직까지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점도 매력이다. 장례 서비스업, 노인 재테크 컨설팅, 장보기 대행업, 도시락 배달업 등 일본 실버시장의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한 사업이 히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불경기에 강한 ‘리세션 프루프’(recession-proof) 업종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부담 없는 구매조건이 강점. 창업자 입장에서도 초기 투자비용이 저렴하고 운영이 비교적 쉽다는 이점이 있다. 저렴한 가격과 편리성 때문에 급성장한 도시락전문점은 업그레이드된 모델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솥도시락’은 카페형 도시락 편의점 타입의 업그레이드형 모델을 선보였다. 수제 삼각김밥 전문점인 ‘오니기리’는 삼각김밥 한개에 1000원대 가격으로 기존의 김밥전문점을 대체하는 업종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환경 및 청결과 관련한 업종도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크리니트’는 팀제로 운영되는 가사도우미 사업으로 최신 장비를 활용해 일반 가정에 호텔식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점포나 사무실 등 일반 상업용 공간은 물론 축사 등 다양한 공간에 천연 항균·향기를 제공하는 ‘바이오미스트’, 오존발생기나 공기집진기 등으로 새집 증후군과 공기 오염을 정화해주는 ‘반딧불이’ 사업도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