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이 4월 개관한다. 강화군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짓기 시작한 강화역사박물관의 공사를 3월 말까지 끝내고 4월 초 개관식을 한다고 3일 밝혔다. 강화역사박물관은 하점면 부근리 고인돌공원 인근 1만60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축면적 4200㎡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해 12월 말 현재 약 70%의 공정이 끝난 상태다. 박물관 2층에는 구석기∼청동기 시대의 유물 전시장과 체험관이, 1층에는 고려·조선시대 등 근현대사 유물과 민속사를 볼 수 있는 전시장이 들어선다.군은 현재 강화역사관에 보관돼 있는 유물 500여점을 역사박물관으로 이전하고 개관식에 앞서 개인이나 종친회 등을 대상으로 1차 유물기증 공고도 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강화에서 출토되는 유물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대부분 외부 기관에서 관리해 왔다"며 "앞으로 문화재청·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거쳐 대학 박물관 등에 산재해 있는 강화 유물들을 이관해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1871년 신미양요 당시 강화도 광성보(廣城堡) 전투에서 미군에 빼앗겼다 2007년 10월 장기대여 형식으로 돌려받은 군기의 일종인 "수자기"(帥字旗)를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옮겨와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