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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사업 진출 앞둔 교원공제회

▶"신뢰 담보로 또하나의 성공모델 만들 것"
▶요즘 이종서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54)은 내년 1월 상조회사인 "더케이라이프(The-K Life)"를 본격 출범시키는 준비작업으로 여념이 없다. 혼탁한 상조업계에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단기간에 시장을 움켜쥐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상조회사 중 최대인 50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만드는 이 회사는 전국 자체 직영망과 20명의 대졸 장례지도사 정규직 채용,모집수당제 폐지 등 차별화된 운영방식을 도입한다. 1년 이상 불입하면 해약시 전액 환불해주며 장례 진행 후 사용하지 않은 물품값은 되돌려주기로 했다. 현재 281개 상조업체가 있지만 62%인 176개가 자본금 1억원 미만이며,3억원 이상은 37개(13.2%)뿐이다. 지난 11월 말부터 회원을 대상으로 예약을 받고 있는데 벌써 1만여명에 육박한다.

이 이사장은 "기획단계에서 죽음을 갖고 장사할 수 있느냐는 반대도 많았다"며 "그러나 상조업체들의 부실한 운영으로 교사 등 회원들까지 피해를 보는 일이 잦아져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상조상품을 내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내년에 3만명을 모으고 2019년엔 46만명을 모집해 손익분기점에 이른다는 목표다. 6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감안하면 무리한 계획은 아니다.

공제회가 이같이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은 더케이손해보험과 소피아그린이란 성공사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금 400억원을 투자해 2003년 설립한 더케이손보는 교직원,공무원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며 2006년 16억원,2007년 91억원,지난해 106억원 등 3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매년 수십억원을 배당하면서 교직원공제회는 투자수익률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세운 소피아그린 퍼블릭 골프장도 마찬가지다. 자본금 405억원과 대출 1000억원을 투입하자마자 설립 첫해 이자 92억원 등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

현재 16조원의 자산 중 2500억원을 9개 산하 사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호텔사업(제주 라마다프라자)을 빼고는 모두 흑자다. 이 이사장은 "저금리 기조 속에 마땅한 재무적 투자처가 줄어들고 있어 고민"이라며 "좋은 틈새시장을 발굴해 사업체를 세우는 것이 단순히 재무적 투자만 하는 것보다 좋은 수익률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체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제회는 회원들에게 연 5.75%를 복리로 돌려줘야 한다. 그동안 수익률 9~11%를 내왔는데 저금리로 인해 올 하반기 들어 8~9%대로 낮아졌다.

이 이사장은 2007년 9월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고객만족경영 개념을 도입했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려면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대출금이 5조원에 이르는 대출사업 부문에 정기적인 만족도 조사뿐 아니라 해피콜,미스터리 쇼핑,전화친절도 평가 등도 도입했다. 그 결과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2009 제17회 고객만족경영대상"에서 서비스혁신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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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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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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