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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개선 병원장례식장 인증제 도입

▶지식경제부, 12일부터 KS인증…매년 정기적 심사
정부가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는 장례식장의 서비스 체질 개선을 위해 ‘인증제’라는 칼을 빼들었다. 이에 따라 전국 병원 장례식장들도 앞으로 국가의 인증을 받아야 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은 오는 12일부터 장례식장 서비스에 대해 ‘KS 인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술표준원은 장례절차에 있어 이용자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 여부를 심사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장례식장 인증제 도입 준비를 마쳤다.

인증심사는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장례식장 심사’와 고객 만족도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서비스 심사’가 있으며 두 심사에 모두 합격해야 "KS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다. 장례식장 심사는 표준화체계, 서비스 운영체계, 서비스 품질관리, 인력관리, 시설,장비 및 환경․안전관리 등에 대해 심사한다.

서비스 심사는 고객만족도 조사나 서비스를 직접 제공받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인증심사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서비스 KS 인증을 획득한 장례식장에 대해서는 매년 정기적인 심사를 통해 서비스 품질관리체계와 양질의 서비스 제공 유무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받게 된다. KS 인증 장례식장이 제공한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된 경우에는 불시 현장조사를 통해 인증심사기준에 미달한 경우 시정하도록 조치하거나 인증을 취소할 방침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KS 인증 실시로 전문화된 장례 서비스 제공과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이용자의 불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총 839개소의 장례식장이 있으며 이 중 병원 장례식장은 575개에 달한다. 이는 장례식장 10개 중 7곳이 병원 장례식장일 정도로 절대적인 수치이다.

■관련기사-1

▶X-ray 검사결과 등 "병원간 공유" 추진, 지경부, 생활표준화 50대과제 발표…장례식장·산후조리원 인증
이번 생활표준화 추진과제 중 보건의료와 관련된 과제는 △병원간 검사결과 공동활용을 위한 표준화 △장례식장 서비스 인증 도입 △산후조리원 서비스 인증 도입 △의료 시험분석기관의 적합성평가체계 표준화 △한방용 뜸 표준화 △노인요양시설 서비스 표준화 및 인증 도입 등 6가지.

이번 생활표준화 추진과제 중 보건의료분야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사안은 바로 병원간 검사결과 공동활용을 위한 표준화 과제다. 지경부는 환자를 고려한 사용자 중심의 보건의료 정보 표준화 필요성에 따라 X-ray, CT, 초음파 등 진료정보 및 검사결과를 공유하도록 의무기록 DB의 표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개인정보 유출 및 병원간 시스템 호환 문제 등 제약사항이 많아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지경부 역시 이 문제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과제인 만큼 표준화 추진 과정에서 이해당사자들이 충분한 협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공청회, 설명회 등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장례식장 서비스 인증과 관련, 현재 운영되고 있는 KSS 2021(장례식장 서비스) 외에 별도의 국가인증인 KS인증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표준약관, 장례절차별 관리대장, 부당한 요구금지를 위한 관리, 고객불만 처리절차 등 기본 80개 항목의 확인 및 사업장별 고유 서비스 내용을 심사, KS인증을 부여한다는 것. 지경부는 매년 정기적인 심사를 통해 서비스 품질관리체계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확인하는 등 인증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S인증 장례식장 신청 및 접수는 1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산후조리원에 대해서도 서비스 인증제도 도입이 추진된다.그동안 비전문적이고 질 낮은 서비스로 인한 이용자 불만과 감염 등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되면서 인증제도를 통한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이달 초 산후조리원에 대한 KS인증 심사기준 초안을 마련해 놨으며 서비스 수행업체 사전실태조사가 끝나는 오는 12월 KS 인증대상을 지정, 공고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국제표준에 따른 의료분야 시험기관 인정제도 도입, 한방용 뜸 표준화, 노인요양시설 서비스 표준화 및 인증제 도입도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관련기사-2
아울러 최근 고령자와 장애인 인구증가에 따른 복지개선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고령자.장애인용 생활제품의 표준 개발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장애인 보조기구 제품 중 ISO/TC168의 의지보조기 시험방법(4종)과 ISO/TC 173의 배뇨처리소재(7종) 관련 산업표준 개발, 서구형 체형에 맞춘 휠체어 치수를 한국인 인체치수 자료를 적용한 휠체어 등 관련제품 표준이 개정된다.

또 고령자, 장애인, 어린이, 임산부 등을 배려한 공공안내 그림표지를 개발 및 보급함으로써 공공시설 이용시 안전성과 편의성을 증진시킬 계획이다. 그 밖에 요식업에서 사용하는 1인분 표준화, 취업지원자의 편의증진을 위한 표준 이력서 개발, 차량수리센터 서비스 인증 도입,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한 고추장 매운맛 등급 표준화, 한방용 뜸 표준화, 산후조리원 서비스 인증 등이 도입된다.

하지만 생활표준화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관련 업계의 반발 등이 예상됨에 따라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경부 기표원은 휴대전화 문자입력 방식이나 김치냉장고 보관용기 크기의 표준화 등은 특허권과 관련 기업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라는 점을 인정했다. 특히 생활편의만을 위해 표준화를 강행할 경우 창의성이 반영된 다양한 제품 개발 등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자칫 기업의 경쟁력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한다는 우려섞인 불만도 있다.

이에 대해 지경부 기표원 관계자는 "기업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분야의 경우 표준화 추진 과정에서 이해당사자들이 충분한 협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공청회, 설명회 등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표준화에 성공하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은 물론, 국가적 역량이 결집된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세계 시장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해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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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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