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부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충남 천안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내년 4월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천안시는 지난 2004년 사업비 679억원을 들여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원덕리 산 107 일대 17만2651㎡의 터에 화장장 8기, 장례식장 3실, 봉안당 3만1080기 규모로 추모공원 조성에 나섰다. 하지만 시공사인 모 건설이 지난해 11월 경제침체로 부도가 나면서 공사추진에 차질이 예상됐다. 천안시는 지난2월 새 시공업체를 선정해 지난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현재 전체 공정률이 36%를 보여 다음달이면 건축공정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안시 측은 10월 "천안시 추모공원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3개월 정도의 시험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추모공원 지역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를 제정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소득지원과 장학금 지원, 주거 및 생활개선사업 지원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추모공원은 연간 1만여기 화장 능력을 갖추게 되며 수요 증가에 대비해 화장장 4기와 장례식장 4실을 추가 설치할 수 있는 예비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