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대표단이 2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날린 수리 인도 외무부 차관을 대표로 한 조문단은 이날 오전 뉴델리 주인도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수리 차관은 "고인의 재임시절 노력으로 인도와 한국 관계가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항구적 동반자 관계가 됐다"며 "인도 국민과 정부를 대신해 유족과 한국 정부 및 국민께 진심어린 추모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한 주인도 한국대사관 분향소에는 말레이시아, 일본, 오만, 슬로베니아 등 각국 외교단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현지주재 한국기업 주재원들과 교민들의 조문도 계속되고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지금까지 50∼60명 가량의 조문객이 다녀갔다"며 "조문객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