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보정동 "용인보정동신라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문화재청이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삼막곡 저수지 인근 해발 186m 소실봉 남쪽 경사면에 조성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대규모 고분군인 이 유적에 대한 사적 지정을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사적 지정 대상지 면적은 1만8740㎡에 모두 7필지로 지난 2002년초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측이 문화재 지표조사 과정에서 대규모 고분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이후 같은 해 4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한신대박물관이 정밀 지표조사와 일부 발굴조사를 통해 모두 80여기의 고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통해 두 개의 석실묘에서 20여점의 신라시대 토기가 발굴되기도 했다. 이 고분군은 신라 진흥왕 시대에 한강 유역을 점령한 6세기 중·후반 이후 신라가 멸망한 9세기말까지 장기간에 걸쳐 조성된 공동묘지 유적이다. 이곳은 그동안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 행위가 원천 봉쇄돼 이를 반대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보정동 고분군은 관보를 통해 21일까지 사적 지적 예고를 한 다음 문화재위원회의 재심의 등을 거쳐 사적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