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1.8℃
  • 맑음강릉 23.8℃
  • 맑음서울 22.4℃
  • 맑음대전 23.5℃
  • 맑음대구 24.2℃
  • 맑음울산 25.1℃
  • 맑음광주 23.1℃
  • 맑음부산 24.8℃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2℃
  • 맑음강화 21.2℃
  • 맑음보은 21.6℃
  • 맑음금산 21.7℃
  • 맑음강진군 23.5℃
  • 맑음경주시 25.8℃
  • 맑음거제 23.3℃
기상청 제공

신라 왕족은 흉노의 후손인가 ?

 
- ▲ 총 593자의 예서체 명문이 기록된 ‘대당고김씨부인묘명’의 지석 부분.
신라 김씨 사람들이 자신들의 뿌리를 흉노에서 찾고자 했음을 보여주는 9세기 재당(在唐) 신라인의 묘지명(사진)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신라사 전공인 부산외대 권덕영 교수는 “‘(신라) 김씨의 시조가 중국 고대 전설상의 제왕인 소호씨김천(少昊氏金天)이며 먼 조상이 흉노 조정에 몸담고 있다가 서한(西漢)에 투항해 무제(武帝?재위 기원전 141~기원전 87년) 때 시중(侍中)에 임명되고 투정후에 봉해졌던 김일제’라고 명기한 ‘대당고김씨부인묘명(大唐故金氏夫人墓銘)’을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묘지명의 주인공은 함통(咸通) 5년(864) 5월29일에 32세로 사망한 재당 신라인 김공량의 딸 김씨 부인이며, 1954년 중국 산시성 시안시 동쪽 교외 곽가탄에서 출토됐다. 전서체로 3행에 걸쳐 ‘대당고김씨부인묘명’이라고 새긴 덮개돌(43.5×44㎝)과 23행에 최대 27자씩, 총 593자의 예서체 명문이 기록된 지석(46.5×45.5㎝)이 함께 발견돼 현재 시안의 비림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묘지명에 따르면, 김씨 부인은 ‘구당서’ ‘신당서’ ‘책부원귀’ 등 중국 사서들에 신라인으로 기록된 김충의의 손녀이자 김공량의 딸이다. 김충의 부자는 당나라 조정에서 벼슬하며 화가이자 기술자로 이름을 날렸다. 권 교수는 “당시 중국으로 건너간 신라인이 많았는데 이번 묘지명은 재당 신라인의 유일한 실물 묘지명”이라며 “신라인들이 중국에 머물면서도 성씨와 신라인의 정체성을 지녔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묘지명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먼 조상이 김일제라고 언급한 부분이다. 하지만 권 교수는 “신라에서 성이 확립되기 시작한 것은 6세기 중엽 이후이기 때문에 이런 의식은 관념상일 뿐, 실제 신라 김씨가 김일제에게서 비롯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흉노족인 김일제는 이민족으로서 7대에 걸쳐 중국 한족에 성실히 충성을 바친 인물”이라며 “재당 신라인들이 중국 내에서도 추앙받는 김일제를 조상으로 삼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