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본부석앞 마당에서 세를 과시하는(?) 만장들 | | 제23회 태기문화제가 횡성군 우천면 정금민속관에서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삶과 죽음을 테마로한 문화제로 발돋움하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보강한 태기문화제는 금년도부터 관련전문지 ‘하늘문화신문’과 제휴하여 장례문화 관련 영상물 및 전시 사진 대폭 보강, 만장쓰기 대회 추가, 전국에 걸친 홍보 강화로 다양한 집단의 참관 확대 등으로 미래의 발전을 위한 기초를 더욱 든든히 다진 의미 있는 행사였다.
핵심 프로그램인 ‘횡성회다지소리’ 시연은 대통령상 수상작품답게 더욱 안정적인 공연을 펼쳤으며 이날 함께 공연된 ‘양주회다지소리’ 시연 역시 볼만했다. 특히 금년도에는 홍보의 강화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생사의례학과 및 대전보건대학 장례지도과 학생들이 교수들과 함께 다수 참관하여 지역 주민들, 관광객들과 함께 어울렸다. 전시된 장례용품도 금년에는 색다른 전시품이 보였고 전국의 상조회사들도 하늘문화신문의 홍보로 또는 협조하는 뜻에서 임직원들이 다수 참관하여 분위기를 돋우었다. 하늘문화신문과 한국의전협회에서 공동으로 제공한 염습 시범도 많은 관중들의 관심을 끌었고 만장 쓰기 대회에 출품된 작품으로 만들어 행사장 곳곳에 게양된 수십기의 만장이 마침 불어오는 바람결에 펄럭이는 모습도 이색적이었다.
금년 처음으로 실시된 이 만장쓰기 대회는 짧은 준비기간에도 관련학과 학생들을 비롯하여 지역 주민 등이 다수 참여하여 사라져 가는 장례문화에 대한 애착을 다시 한번 이끌어 내어 희망을 심어 주었다. 축제는 14,15일 이틀간 우천면 정금민속관에서 계속되었는데 보도진은 물론 사진애호가들이 많이 참관하여 작품을 만드느라 분주한 모습이었고 이른 시간부터 유치원 어린이들이 인솔 교사를 따라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해마다 열리는 행사지만 태기문화축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예산과 장소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주최 측에서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내년을 위한 준비과정과 그 규모가 관심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서 태기문화제보존위원회의 관계자와 정금민속관 실무자들, 그리고 무엇보다
횡성군청 기획감사실의 담당 공무원들이 준비과정과 실제 행사장에서 많은 수고를 하는 모습이 든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