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장례지도사 된다 ▶영화 "내사랑 내곁에"(영화사집, 박진표 감독)의 하지원이 김명민 합류 소식에 대해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지원은 최근 측근들에게 "김명민 선배가 루게릭병을 앓는 종우 역에 최종 결정됐다는 말을 듣고 기뻤다"며 "매 작품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는 선배와 공연하게 돼 설레고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권상우가 돌연 하차한 뒤 공석이 된 남자주인공의 향방에 대해 누구보다 궁금해 했다. 윤계상·박해일 등이 거론됐지만 이달 초부터 김명민이 시나리오를 좋게 봤다는 얘기를 듣고 내심 기대했다는 후문이다. 하지원은 극 중 장례지도사라는 이색 직업인으로 출연한다. 모처럼 "운동권 배우"에서 탈출하게 된 것. 하지원은 그간 에어로빅(색즉시공)과 선무도(형사:Duelist), 권투(1번가의 기적), 줄타기(황진이) 등 매 작품마다 운동을 배워 충무로에서 "운동권 배우"로 불렸다. 배우가 직접 몸을 던져 연기해 "하지원이 스턴트맨과 대역 배우들의 밥줄을 끊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생겼을 정도다. 하지원은 "인터넷을 통해 루게릭병과 장례지도사에 대해 알아보고 있고, 조만간 영화사의 도움을 받아 실제 장례지도사도 만나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영화는 내년 1월 크랭크 인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