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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2700년전 나무다리 유적

기원전 7~8세기께 선조들이 물길 위에 세운 국내 최고의 나무 다리(목교) 상판으로 추정되는 부재 조각이 경북 안동의 고대 농경 유적에서 발견됐다.

경북 영주 동양대박물관 조사단(단장 노대환)은 2005년부터 발굴해 온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광평리 일대의 청동기시대 저수지와 관개수로 유적 안에서 이 시기의 목교 부재로 추정되는 나무조각을 찾아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나무조각은 길이만 4m가 넘는 길쭉한 대형 부재로, 나무 발판(행가)용 널을 덧댈 수 있는 ㄴ자 모양의 홈이 일정한 간격으로 파여져 있다.

유물이 발견된 곳은 저수지터와 잇닿은 80여m의 관개수로터 내부의 진흙층. 주변에서는 반쯤 부서진 절굿공이와 도끼자루, 가래 등 농경 목기 유물들이 함께 발견됐다. 조사단 지도위원인 김세기 대구한의대 교수는 “폭 3m가 넘는 관개수로 양쪽 기슭에 이 상판용 부재를 2개 이상 나란히 수평으로 걸친 뒤 수직방향으로 행가 또는 부목을 대고, 그 위에 잔가지나 풀더미, 흙 따위를 덮어 통행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장을 살펴본 고고학 전문가들은 이 부재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의 일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고대 다리 유적으론 통일신라시대인 6~7세기에 만들어진 경주의 월성 부근 돌다리인 일정교, 월정교 유적 등이 거론돼 왔다.

하지만 저전리에서 발견된 목부재는 이보다 1000년 이상 앞선 것이어서, 국내 건축·토목 연구사상 획기적인 발견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게 현장 연구자들의 견해다. 발굴을 자문했던 이한상 대전대 교수는 “청동기시대에 이땅의 선조들이 생각 이상으로 치밀한 토목공사와 농경 활동을 벌였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며 “최근 비슷한 시기 유적인 충남 부여 송국리 생활 유적에서도 신전터로 추정되는 대형 공공건물터가 발견되는 등 청동기시대에 대한 통설을 상당 부분 바꿔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전리 농경 유적에선 지난 2005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원전 7~8세기의 관개용 저수지터가 확인됐으며, 일본의 고대 야요이 농경유적에서 나온 것과 똑같은 모양의 절굿공이 유물도 출토돼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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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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