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스님을 초청해 삶과 죽음을 주제로 토론하고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축제가 열렸다. 대만 언론들은 지난 2일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 있는 제2장례식장(NO 2 Funeral Parlour)이 ‘삶과 죽음에 관한 영화축제’를 지난 4일과 5일 양일동안 개최했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영화축제기간동안 삶과 죽음에 관한 지역 및 외국 영화사들의 영화가 상영됐으며, 영화상영 이후에는 삶의 의미와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에 대해 유명 스님과 교수들이 나와 관객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고 전했다. 타이베이 제2장례식장은 타이베이 시정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독창적인 행사를 몇 차례 기획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2003년에는 화장터에 커피점을 연데 이어 지난 2004년에는 수목장(樹木葬, Natural Burials) 풍습을 장려하기 위해 공동묘지에서 뮤지컬을 열기도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제2장례식장 영안실에서 장의사들을 위한 ‘시체화장술경연대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제2장례식장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삶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하고 죽음을 계몽하기 위해 마련된 시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