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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종현회장, 10년만에 수목장으로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유해가 10년 만에 선영에서 나무 곁으로 옮겨간다. 묘지 때문에 국토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던 고 최 회장의 뜻을 확실히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좋다고 유족들이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2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고 최 회장의 10주기 추모식에서 “가족들이 의논한 결과 아버지의 뜻을 받들기 위해 수목장(樹木葬)으로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최 회장은 생전에 장묘 문화에 대한 철학이 확고했다. 그는 “서민들을 생각해서라도 돈 있는 사람들이 묘지를 너무 호화롭게 쓰면 안 된다. 땅덩어리 좁은 나라에서 죽을 때마다 무덤을 만들면 국토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지도층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실천 방법으로는 화장을 들었다.

1998년 임종을 앞두고도 “내가 죽거든 시신은 반드시 화장하고, SK그룹은 수준 높은 화장장을 만들어 사회에 기증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에 따라 유족들은 고 최 회장의 시신을 화장했다. 또 서울시와 서초구 원지동에 화장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화장장이 완공되면 유해를 이곳에 모시기로 했다. 유해는 임시로 경기 화성군 봉담읍에 있는 선영에 가묘를 만들어 안치했다.

그러나 원지동 화장장은 주민들의 반대로 결국 만들지 못했고, 유해는 10년째 선영에 묻혀 있다. 유족들은 10주기를 앞두고 고 최 회장의 유해를 어디로 모실지 다시 의논했다고 한다. 세월이 많이 흘렀기 때문이다. 그 결과 10년 전에는 화장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그렇게 결정했지만, 지금은 고인이 생전에 아끼던 나무 곁으로 모시는 게 낫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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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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