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교육센터에서 사진촬영교육을 받은 노인들이 같은 연령대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영정사진 촬영에 나선다. 경기도 안산시 노인정보화교육센터 은빛둥지는 동영상, 포토샵 교육을 받은 노인 20여명이 7월부터 무료영정 촬영 봉사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인물사진 촬영법, 포토샵 이미지 수정법 등을 매주 3차례씩 교육받아왔으며 최근 노인사진봉사반을 결성, 같은 노인들에게 `노노(老老)봉사"에 나선 것이다. 봉사반은 이에 따라 이달부터 관내 노인들을 대상으로 영정촬영 신청을 받은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촬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봉사반은 경로당 등에서 단체로 촬영신청을 할 경우 현지로 직접 출장을 가고 개인의 경우는 본오1동 소재 은빛둥지로 초대하는 등 모두 500여명을 대상으로 사진을 촬영해줄 계획이다. 이들이 촬영한 영정사진은 액자에 담겨져 오는 10월께 해당 노인들에게 전달된다. 노인들에게 촬영기법을 지도하는 권동규(83.한국사진작가협회 특별회원) 옹은 "노인들과 함께 다른 노인을 위해 봉사를 한다니 기쁘다"며 "은빛둥지 사진봉사반은 즐거운 마음으로 많은 어르신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은빛둥지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사진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작품을 모아 안산시 고잔동 올림픽기념관에서 "제2회 황혼의 길손 작품전"을 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