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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3대가 함께 묘비 닦는 사람들

 
- 대전국립현충원에 주황색 물결이 가득하다. 어린 아이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양손에는 양동이, 수세미, 칫솔이 들려있다.
●손자, 손녀들은 할아버지들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한줄로 서서 비석에 묻은 새똥과 솔가루를 털어내고 황사먼지를 정성스럽게 닦는다. 박자에 맞추어 한계단 한계단 내려오면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비문을 읽어주고, 자녀들은 비문에 새겨진 내용을 통해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순국선열과 순국지사, 배위, 부군의 뜻들을 이해한다.

대전새중앙교회(담임목사 이기혁)의 교인들과 섬기는 사람들로 구성된 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6년째 매년 현충일을 1주일 앞두고 이 곳 현충원을 찾아 "3대가 함께 하면 더 행복해요"를 주제로 현충원 비석 닦기를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26일 애국지사 2. 3묘역 1800여기를 닦으며 3대가 함께 애국심을 선양했다.

올해에는 특히 조치원 지구촌교회와 대전 산성동에 위치한 한빛고등학교에서 지도교사와 학생들 25명이 합류해 비석 닦기 행사에 동참했다.

이기혁 담임목사는 "매년 점점 더 많은 단체들에서 합류의사를 밝혀와 이제는 비석 닦기 행사가 우리 지역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라며 "더 많은 지역민들이 나라사랑과 호국정신,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며 자녀들과 함께 애국심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년 초등학생 아들, 딸을 데리고 비석 닦기에 참석해 오고 있는 청소년지도자 나한석씨는 "주황색 물결을 이룬 묘역에서 고사리손으로 수건과 수세미를 동원해 정성스레 비석을 닦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노라니 대한민국은 참 아름답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나씨는 "매년 6월6일 1주일전 이 행사를 하기 때문에 참여를 원하는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길 희망한다"며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려는 주민들이 많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중구 산성동에 사는 주민 정명용씨는 "아이들에게 비문에 새겨진 배위 문구를 가르쳐 주면서 매년 이 곳을 찾게 되는데 아이들이 한살씩 더 먹을때마다 질문의 수준이 틀리다"며 "일때문에 바쁘다고 아이들과 함께 하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현충원을 찾아오는 날 만큼은 뜻깊은 일을 할수 있어서 좋고 아이들과 오랜만에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욱 의미있고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중도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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