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시행..`복지 포인트" 활용 ●서울시와 자치구 전체 직원들은 각종 복지 혜택에 사용할 수 있는 "선택적 복지 포인트"를 활용, 가족의 장례절차 전반에 대해 저렴한 비용으로 민간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는 "토털 장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토털 장례 서비스 시행 계획"을 마련, 3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가 실시하는 "토털 장례 서비스"는 민간 상조(장례)회사와 계약을 맺은 뒤 서비스를 신청한 직원 본인이나 배우자, 자녀, 본인 또는 배우자의 부모 등 가족의 애사(哀事)가 발생하면 이 회사를 통해 장례지도사와 도우미 용역, 장례용품 지원, 장례차량 등 장례와 관련된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가 장례업체와 계약을 맺는 장례비용은 1건당 기본형이 약 200만원, 고급형이 250만원 정도로, 서비스에 가입한 직원은 근속연수 등에 따라 연간 950~1천350포인트(1포인트 1천원)씩 차등 부여된 "선택적 복지 포인트"를 활용해 이 금액 만큼의 포인트를 5년이나 10년 단위로 나눠 매년 직원상조회에 내면 추후 애사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장례 비용은 모든 장례절차가 마무리된 뒤 상조회가 직원에게 이를 확인하고 업체에 후불로 지급하게 된다. 포인트를 분할 납부하는 도중 애사가 발생한 경우에는 나머지 금액을 포인트로 분할 납부하거나 현금으로 일시에 낼 수 있다. 시는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직원에 대해서도 추후 신청하면 같은 금액과 방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민간 장례업체를 선정, 내달부터 시 본청 및 사업소 전체 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한 뒤 내년부터는 전체 자치구 직원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핵가족화 추세에서 직원들이 갑작스런 애사에 대비하고 시중보다 저렴한 비용에 효율적인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