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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수목장, 에코다잉의 세계

고려대학교, 변우혁교수 펴내

 
스위스 사람 윌리 자우터 씨는 영국인 친구가 세상을 떠났을 때 “내가 죽으면 너와 함께할 수 있도록 나를 스위스에 묻어다오”라고 한 친구의 부탁을 기억했다. 어떻게 하면 친구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그는 친구의 분골을 나무 아래에 묻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동행이 널리 알려지기를 원해 1993년 현대 수목장(樹木葬)을 창안했다.

처음에는 수목장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지역 주민의 반발도 있었지만 지금은 스위스 26개 주 가운데 25개 주에서 수목장을 실시하고 있다. 수목장은 이웃 독일에도 알려져 현재 13곳의 수목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에만 10곳이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1990년대 후반 수목장이 도입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4년 9월, 평생을 산림정책 연구에 바친 김장수 전 고려대 명예교수의 장례가 국내 처음으로 수목장으로 치러졌다. 저자의 은사인 김장수 교수는 평소 “죽어서도 나무와 함께하겠다”는 유지를 남겼는데, 저자는 독일에서 접한 수목장이 은사의 뜻을 받들고 기존의 문제 많은 장묘법에 새로운 대안이 되리라는 확신 속에 대학 연습림 참나무에 은사를 모셨다.

나무에 영혼이 깃드는 아름다운 엔딩 수목장의 시대가 온다
한 그루 나무가 되어 자연으로 온전히 돌아가는 수목장에 우리 사회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고려대 김장수 명예교수의 장례가 국내 최초의 수목장으로 치러진 이후, 임업가 임종국 선생, 양영모 전 간디학교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수목장을 ...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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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변우혁
1948년 경북 봉화에서 출생
경북사대부고 졸업
고려대학교 농대 임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조경학석사 졸업
독일 괴팅겐 대학교 임과대학
산림정책 및 자연보호 연구소에서 임학박사
1985년~현재 고려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 교수

주요경력
산림청 임정평가자문위원회 위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 자문위원회 위원
서울시 서울숲 자문위원회 위원장
산림포럼 공동운영위원장
수목장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모임 상임운영위원장

저 서
산림정책학, 북한산국립공원환경해설
자연휴양림설계기준, 산림생장학 등

논 문
수목장 관련
한국형 수목장 적용모형에 관한 연구
수목장의 유형 구분과 시민의식 조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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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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