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영하 273도의 극저온이나 물이 끓고도 남을 151도 고열에도 끄떡없는 동물이 있다. 몸길이가 1.5㎜를 넘지 않는 절지동물인 물곰이다.
물곰은 작지만 강력한 생명력의 소유자로, 인간의 노화를 늦추고 의료 혜택을 확장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이 작은 절지동물은 극도의 추위와 뜨거움, 심지어 우주 공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지녔다.
과학자들은 물곰의 단백질이 인간 세포를 보호하고 신진대사를 늦춰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은 냉장이 필요한 의약품을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노화 억제와 질병 치료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물곰은 극한의 환경에 직면했을 때, 가사 상태로 전환되며, 이 상태에서는 세포의 신진대사가 매우 느려진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물곰의 단백질을 인간 세포에 주입하면, 인간 세포도 비슷한 젤 상태로 전환되어 환경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더욱이 이 상태는 되돌릴 수 있어, 환경이 호전되면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다.
물곰의 이러한 극한 생존력은 의약품의 보관과 세포 저장 방식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곰 단백질을 이용하면 혈우병 치료용 단백질을 냉장하지 않고도 보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고가의 의약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며, 의료 혜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또한 물곰은 자외선에 강한 형광 단백질을 지니고 있어, DNA를 보호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우주여행이나 방사선에 노출될 때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
심지어 물곰의 DNA는 활성산소로부터 보호하고 손상된 DNA를 수리하는 데 필요한 유전자를 다량 포함하고 있어, 미래 우주 탐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물곰의 놀라운 생존 능력은 인간의 노화를 늦추고, 질병 치료, 의약품 보관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며, 우주 탐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미세하지만 강한 생명력을 지닌 물곰이 인류의 건강과 과학 발전에 기여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