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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죽음을 딛고 서서 삶의 의미를 찾다.

부산 아미비석마을에 웰다잉 이색전시관 개관

부산시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의 독특한 마을형성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안내센터와 '웰다잉(Well-Dying)'을 주제로 한 이색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부산시 서구(구청장 공한수)에 따르면 비석문화마을은 삶의 벼랑에 내몰린 한국전쟁 피란민과 철거 이주민들이 한 뼘 집을 지을 땅을 찾아 산으로 산으로 올라오다 일제 강점기 일본인들의 화장장과 공동묘지가 있던 곳에 살아갈 터전을 일군 마을이다.

 

 

당시 네모난 묘지 터를 축대삼아 비석과 상석 등으로 집을 짓고 계단·담장을 만들었다. 지금도 마을 곳곳에 남아있는 흔적들이 가슴 아픈 우리 근현대사를 증언하고 있다.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피란생활박물관과 다양한 거점시설이 생기면서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안내센터는 이같은 마을 역사를 제대로 알리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확장시키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안내센터는 아미동 아미로 51 일원에 지상 3층(연면적 82.08㎡) 규모로 건립됐다.

도로와 잇닿은 안내센터 입구와 3층에는 연혁과 지도로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곳곳에 남아있는 비석을 탁본으로 전시해 마을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관련기사 -> 애환서린 '비석마을', 문화관광 명소로 새단장

 

아이부터 노년까지 사람의 성장과정을 홀로그램으로 형상화하고 다양한 안내 사인물들을 곳곳에 붙여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곳은 마을의 역사를 모티브로 한 2층 프로그램실과 1층 사진관(웰다잉전시관)이다.

비석문화마을이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마을'로 불리는 만큼 '웰다잉'을 통해 역설적으로'웰리빙(well-living)'과 아름다운 마무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취지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웰다잉' 관련 영상을 시청한 뒤 유언장·나의 묘비명·사전연명의료의향서·버킷리스트 등을 작성하고 꽃관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이나 영정사진을 찍으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이색 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피란생활박물관을 비롯해 비석주택 등을 둘러보는 마을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주민들이 직접 마을해설사로 나서서 마을의 역사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안내센터는 약 1~2개월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정상운영 예정이다. 비석문화마을 주민협의회(회장 윤지선)가 운영을 맡아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수익·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게 된다.

 

#아미비석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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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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