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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신선식품 온라인 시장 진입

네이버페이를 결제 편의성과 포인트 적립 활용/ 홈플러스·GS프레시·농협하나로 입점

네이버가 온라인으로 마트에서 장을 보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네이버는 '장보기 서비스'를 확대 개편해 20일 오후 7시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전국 전통시장 32곳과 현대백화점 식품관 등의 장을 볼 수 있었던 이 서비스에는 이번 개편으로 홈플러스·GS프레시몰·농협하나로마트가 입점한다.

 

마트에서 장을 보면 이용자가 원하는 배송 시간을 고를 수 있고, 전통시장이나 백화점 식품관은 주문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3%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제휴사별 행사나 고객 혜택도 적용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미 쇼핑에서 세력을 키운 네이버가 신선식품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입점 업체 측은 네이버에 수수료를 내는 대신 네이버를 통한 온라인 고객 유입과 추가 매출, 자사 몰의 인지도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바로 상품을 살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형 유통업체 몇 곳이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입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일단 신선식품 장보기 시장의 특성상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가 일반 쇼핑 서비스만큼 기존 업체의 시장을 크게 잠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선식품 장보기는 최저가보다는 한 곳에서 함께 배송해주는 묶음 배송이 중요하고 업체별로 상품 구색 등에서 특성이 있는 만큼 소비자가 쉽게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는다는 이유 등에서다.

 

그러나 네이버페이를 이용한 결제 편의성과 포인트 적립 등을 고려할 때 파급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자체 온라인몰을 운영하는 한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아직은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입점 계획이 없다"면서도 "향후 상황에 따라 입점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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