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에서 13년간 일했던 전직 임원 A씨는 경찰에 박헌준 프리드라이프 회장과 당시 고석봉 대표이사를 횡령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진정했고, 최근 참고인 조사가 이뤄졌다.
JTBC 뉴스보도를 통해 A씨는 현장 노동자들에게 가야 할 돈을 박헌준 회장의 지시로 자신의 이름으로 만든 차명계좌를 통해 중간에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이 계좌를 거쳐간 돈은 약 11억원으로 금융감독원의 눈을 피하기 위해 매일 300만원씩 소액으로 쪼개어 출금해 회장에게 전달했다.
현재 A씨는 경찰에 박헌준 프리드라이프 회장과 당시 대표이사를 횡령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진정했고, 최근 참고인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라이프가 업무를 맡고 있는 장례지도사들의 퇴직금을 빼돌리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프리드라이프는 2015년 장례지도사들의 퇴직금, 약 30억 원을 주지 않기 위해 ‘현대의전’이라는 이름의 업체를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피해를 호소하는 장례지도사들은 장례식 현장에서 시신을 운구하고, 각종 물품을 조달하는 등, 장례 절차를 현장에서 도맡는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현재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출처 : 뉴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