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준갑의 해외봉사 일지(2019.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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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도시락 매고 일터로가는 청년과 아침식사용 빵을 자전거로 배달가는 젊은아이 그리고 마차와 사이클 아침풍경은 애처롭다. 그러나 빔프로젝트 수업하기 위해 설치한 교실 커텐을 찢어 간 학생들에 속이 상했다. 학교행정담당에게 교실키 대금 주고 교체 키를 받았다. 일희일비한다. 교실을 하나 받은 것인지 모르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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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정전 전기없는 저녁 단수 인터넷 통제와 우기라 천둥과 번개 억수같은 소낚비와 창틀밑으로 스며드는 물줄기속에 깜깜 으스스함에도 빨리 잠을 청한다. 벌써 달포나 되는데도 적응이 어렵다. 집생각도 난다---
여름은 춥고 겨울은 따뜻하다. 우리와 다른 현지인들 생각에 놀랐다. 사실 지금이 가장 추운계절이니 맞다. 추운철 겨울이 아닌가는 내 생각 우리땅 기준이다. 세상은 넓고 다른 곳도 많고 다른 생각도 많다---동서양 이분법 밖에 아프리카, 북반구와 남반구 또 적도인근 국가, 북두칠성이 안보일때도 있다. 고도 2300 고지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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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저지대 휴가도 간다. 남의 일처럼--- 우물안의 개구리! 나의 생각만 말고 다른 이들의 생각도 중요하다. 스스로 옹졸한 장수가 되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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