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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국경없는의사회, 사이클론 피해지역 긴급구호

60명 이상의 응급 구호 전문가 현장에서 이동 진료소 운영

모잠비크에서는 콜레라 발병 우려에 따라 관련 의료 키트, 안전한 식수 및 위생 환경 제공 노력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아프리카를 강타한 사이클론 이다이(Idai) 피해 지역에서 대규모 긴급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사이클론 이다이가 지나간 모잠비크 부지 지역의 항공 사진, MSF, Pablo Garri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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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 말라위에서 쏟아진 폭우로 대규모 홍수 사태가 발생했으며, 사이클론으로 규모가 커진 이후에는 14일부터 16일 사이 모잠비크와 짐바브웨를 차례로 강타했다. 이로 인해 건물과 인프라가 붕괴됐으며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한 UN에 따르면 이번 사이클론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잠비크에서 400명 이상 발생했으며 3개국 총 사망자는 700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3국에서는 인도주의적 도움이 절실한 상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공항이 다시 문을 연 18일 현지에 긴급 평가팀을 파견한 이후,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에서 응급 의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의사, 간호사, 심리치료사 등으로 이뤄진 현장 파견팀은 베이라 시에서 이동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버켓, 비누와 같은 비의료 물품을 공급하고, 깨끗한 식수 및 위생적인 환경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베이라 시에 마련된 이동 진료소에서는 감염 상처,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설사 환자들에게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집을 방문해 치료가 필요한 설사 환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동 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필요할 경우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은 다른 보건소나 국경없는의사회 운영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홍수로 물에 잠기고 사이클론으로 심하게 파괴된 모잠비크 부지 지역 유일의 보건소, MSF, Pablo Garri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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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는 기존에 모잠비크에서 보건부와 협력해 HIV 환자를 치료해 왔기 때문에 이번 응급 상황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  또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지난 주말 국경없는의사회 벨기에 물류 창고에서 깨끗한 식수 키트, 야전 병원 텐트, 응급약과 같은 응급 구호 물품 43톤을 전세 비행기 3대에 실어 모잠비크 베이라까지 안전하게 전달했다. 


3월 24일 밤, 벨기에 오스텐드(Ostend)에서 긴급 구호품을 가득 실은 국경없는의사회 전세기 3대가 모잠비크 베이라로 향했다. 이 화물의 총 무게는 43.3톤으로 의료 키트, 식수위생 물자, 물류 설비 등이다. 이번 주 내로 4대의 추가 전세기(벨기에에서 3대, 두바이에서 1대)로 더 많은 구호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모잠비크의 베이라 지역은 도시의 90%가 피해를 입어, 주택과 보건소가 무너지고 거리는 뽑힌 나무들과 파편이 뒹구는 상황이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상태다. 특히 베이라에서는 사이클론과 이로 인한 홍수로 상·하수도 시스템이 상당 부분 붕괴돼 깨끗한 식수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질병 창궐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된다. 모잠비크 정부가 콜레라 발병을 공식 확인함에 따라 국경없는의사회는 콜레라 환자 치료와 확산 통제에 애쓰고 있다. 


현재 베이라에서는 기존 국경없는의사회 직원, 전세계에서 파견한 60명과 응급 대응을 위해 현지에서 빠르게 채용한 직원들이 함께 구호 작업을 진행중이다. 거트 버동크(Gert Verdonck) 국경없는의사회 베이라 현지 응급 대응 코디네이터는 “사이클론 이다이로 인해 수 천 개의 집이 무너졌으며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운송 수단이 모두 붕괴되고, 식량, 깨끗한 식수, 의료 지원이 부족한 상태다. 사상 최악의 사태로 수인성 질환, 피부 감염, 호흡기 감염, 말라리아가 향후 몇 일 또는 몇 주 내에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역 보건 시스템이 붕괴해 HIV 치료, 산모 의료 지원과 같은 일반적인 진료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모잠비크의 푼타 게아의 슬럼 지역인 프라이아 노바의 국경없는의사회 이동 진료소. 사이클론 이다이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1차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심각한 설사병 환자들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MSF, Pablo Garri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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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는 콜레라 확산이 우려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 속에서 긴급 대응 규모를 계속 늘리고 있으며, 향후 1-2주 내로, 더 많은 직원들을 파견하고, 전세기 4대에 추가적인 구호 물품을 실어 전달할 예정이다. 


거트 버동크 국경없는의사회 베이라 현지 응급 대응 코디네이터는 “국경없는의사회는 모잠비크 보건부와 협력해 베이라 내 3곳의 보건소에서 콜레라가 의심되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매일 약 200명의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면서 “보건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대응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 개요

4만1000명 이상의 구호 활동가가 전 세계 인도주의 위기 현장 70여 개국, 462개 프로젝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1971년 설립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는 독립성을 활동 원칙으로 삼아 자립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하며, 무력 분쟁, 전염병 창궐, 의료 사각지대, 자연재해 속에서 폭력과 소외, 재앙을 당해 생존을 위협받는 사람들에게 의료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1999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개요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소는 2012년에 문을 열고 19명의 상주 직원들이 커뮤니케이션(홍보), 모금 그리고 구호 활동가 채용/파견 활동을 통해 현장 구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사무소가 문을 열기 전인 2004년부터 한국인 활동가가 국경없는의사회의 의료 구호 활동에 참여했으며, 그간 내과의, 외과의, 산부인과의, 마취과의, 간호사, 약사, 행정가 등 30여명이 남수단, 파키스탄, 에티오피아, 말라위, 레바논, 시에라리온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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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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