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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 추모관에서 만나다

청소년 눈높이로 영상 시설 갖춰

 
- » 14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안에서 5·18 추모관 ‘한줄기 눈물’ 개관식을 마친 참가자들이 5·18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촛불을 물에 띄우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80년 5월 진실, 추모관에서 ‘부활’하다
●5·18묘지 안 500평 규모…14일 개관
●청소년 눈높이 맞춰 영상매체 활용

국립 5·18민주묘지 안의 추모관이 14일 문을 열었다.
이 추모관은 국가보훈처가 2005년 4월부터 2년 동안 52억원을 들여 광주시 북구 운정동 5·18묘지 서쪽 터 275평에 지상 2층 지하 1층 건평 500평 규모로 건립했다.

이 추모관은 5·18묘지에 들른 참배객들이 희생자의 행적을 돌아보고, 정신계승을 다짐하는 장소다. 참배객들은 묘지를 찾은 뒤 이 곳에서 ‘진실·기억·부활’이란 주제로 짜여진 추모·기록·교육·상징 등 네 공간을 돌아볼 수 있다.

추모공간인 1층에는 어둠 속에 걸린 희생자 사진들을 지나 물 위에 추모의 촛불을 띄우는 ‘침묵의 길’과 ‘눈물의 촛불’이 배치됐다. 광주시내 지도 앞에 설치한 동판을 누르면 전남도청, 광주교도소, 주남마을 등 격전지나 학살터가 표시된다. 영상실에는 고 홍남순 변호사, 정상용 전 국회의원 등의 최후 진술을 듣고, 군사법정의 재판 장면을 볼 수 있다.

전시실에는 옛 5·18묘지에서 새 5·18묘지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던 유물들이 놓였다. 유물 가운데 나무관을 덮었던 태극기, 시간이 멈춰버린 태엽시계, 주검에서 나온 총탄 등이 눈길을 끈다.

또 희생자 고 김부열(당시 18살·조선대부고 3)군의 무덤과 유골을 그대로 재연한 가로 2m 세로 3m 크기의 ‘매장관’은 참배객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역사체험관인 2층에서는 1980년 이전 상황을 라디오를 통해 듣고, 5·18민중항쟁 10일 동안의 전개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범죄가 된 공훈’ 방에서는 가해자들도 만날 수 있다. 전두환·노태우 등 5·18 내란자들의 명패를 누르면 뒷면에 적힌 행적과 형량이 소상하게 드러난다. 어린이들한테는 5·18 단편 애니메이션 20편도 보여준다. 또 관람 도중 음악을 듣거나 자료를 보면서 쉴 수 있는 음악쉼터 영상실 자료실 등도 설치했다.

박경순 5·18민주묘지 관리소장은 “해마다 60만명이 찾을 추모관인 만큼 기록보다는 역사적 해석과 감각적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영상물과 인터넷을 많이 활용했다”고 말했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062)266-5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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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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