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골든에이지

노인70%가 자녀와 따로살며 생활비 번다

복지부,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발표


노년기에 자녀와 동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노인이 10명 중 2명이 채 되지 않으며 노인 약 10명 중 7명은 실제로 자녀와 동거하지 않았고, 10명 중 6명은 거동이 불편해도 살던 곳에서 여생을 마치고 싶어했다.  노인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평균 2.7개였고 인지기능이 저하된 노인도 15%가량 되는 등 치매와 정신건강, 치매 관리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08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네번째로 시행된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해 작년 4∼11월 전국 1만299명의 노인을 면접 설문한 결과다. 

노인단독가구 비율 72%,

조사대상의 72.0%는 노인부부가구(48.4%)이거나 독거가구(23.6%)로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었다. 노인부부가구 비율은 2008년 조사 당시 47.1%에서 1.3%포인트 늘어났지만 독거가구는 19.7%에서 3.9%포인트 증가했다.
'노년기에 자녀와 동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2008년 32.5%에서 2017년 15.2%로 10년새 절반 이하로 떨어져 노인단독가구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자녀와 동거하는 경우에도 '같이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규범적으로 응답한 노인은 2008년 43.4%에서 2017년 14.8%로 급감했다. 대신 손자 양육 등 자녀가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동거한다는 응답이 23.2%에서 42.1%로 증가했다.


'단독가구가 생활상의 어려움이 없다'는 응답은 2014년 12.7%에서 2017년 44.5%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85세 이상과 저소득 노인층에서는 혼자 살면서 간호 문제, 경제적 불안감, 심리적 불안감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노인의 사회적 관계망은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과 비교할 때 친인척, 친구, 이웃과 연락하는 비율이 감소했다. 자녀와 주 1회 이상 왕래하는 비율도 떨어져 지난해 38.0%에 그쳤다.

단순노무·농림어업에 주로 종사, "생활비 마련 위해"

조사대상자의 30.9%는 일을 했고 단순노무직(40.1%)과 농림어업(32.9%)에 주로 종사했다. 급여가 높지 않은 단순노무 종사자 비율은 2008년 24.4%에서 15.7%포인트나 높아져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노인의 대부분(73.0%)은 생계비 마련을 위해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고학력, 고소득일수록 능력발휘, 경력활용 등 비경제적 이유로 일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노후 부양에 대해서는 절반가량이 국가·사회의 역할을 중시했다. 노후생활비 마련 방법에 대해 '본인과 국가가 준비해야 한다'는 응답이 33.7%로 가장 많았고, '본인 스스로 해야 한다'(34.0%), '국가 차원에서 해야한다'(14.1%) 순이었다. 노인의 소득 가운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기초생활보장급여 등이 차지하는 공적이전소득 비율은 지난해 36.9%로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등에 비해 컸다.

소비 관련 항목 중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은 주거관련 비용(30.4%)이었고 다음으로 보건의료비(23.1%), 식비(18.7%), 경조사비(4.4%) 순이었다. 노인의 여가활동을 조사한 결과, TV 시청(99.3%)이 가장 많았고, 산책(27.5%), 스포츠 참여(16.6%), 화초 텃밭 가꾸기(12.0%) 등이 주를 이뤘다. 

재가서비스 확대 욕구 커, 10명 중 9명이 만성질환 보유 

노인의 88.6%는 건강할 때 현재 집에서 거주하기를 원했다. 57.6%는 거동이 불편해져도 재가서비스를 받으며 현재 사는 집에서 살기를 희망했고, 31.9%는 돌봄과 식사, 생활서비스가 제공되는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하기를 바랐다. 또 91.8%는 치료 효과 없이 임종과정을 연장하는 연명치료를 반대했고, 86.2%는 노인의 연령 기준을 '70세 이상'이라고 보고 있었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89.5%에 달했다.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평균 2.7개로 2008년 1.9개보다 증가했다.  흡연율은 10.2%, 음주율은 26.6%, 운동실천율은 68.0%로 과거보다 건강 행태가 개선됐고, 치매검진율은 39.6%였다. 


조사대상자 21.1%는 우울 증상이 있고, 6.7%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자살을 시도한 응답자는 13.2%였다. 응답자의 14.5%는 인지기능 저하자로 판단됐고, 고연령과 무배우자, 읍면지역 거주자 중에서 인지기능 저하자의 비율이 높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노인실태조사를 통해 어르신의 복지 수요와 가치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 결과를 '제3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재구조화에 활용하고 노인 주거·고용·돌봄·안전 등 분야별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도표출처 : 닥터W]




배너

포토뉴스


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발행인 칼럼

더보기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