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운혀 면허를 자진 반납한 노인에게 장례식장 할인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유인책이 시행되고 있다. 20일 일본 마이니치에 따르면 아이치현의 예식 서비스 회사 헤이안카쿠는 지난 1일부터 운전면허를 포기한 고령 노인들에게 장례식장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할인 혜택은 가족 뿐 아니라 친척들에게도 적용된다. 일본에서 고령 운전자의 사고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75세 이상 고령자 사고 비율은 2007년 7.7%에서 2016년 13.2%로 5.5% 상승했다. 몇몇 고령 운전자는 브레이크 패달을 잘못 밟거나, 가스를 혼동하는 등의 실수로 사고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운전면허 반납 제도는 1988년에 도입됐지만 참여가 저조했다. 최근 정부가 면허를 반납한 노인에게 대중교통 무료 혜택을 제공하면서 반납자가 크게 늘었다. 현재 일본 지방자치단체는 온천·슈퍼마켓 이용권 제공 등을 통해 면허 반납을 독려하고 있다. 고령자의 운전 면허 반납 비율은 아이치현이 2015년 기준 21.5%로 47개 현 중에서 32위를 차지했다. 일본 서부 오사카에서도 면허증 반납 독려를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오사카의 운전 면허 반납 비율은 5.41%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