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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세계는지금>화장후 유골안치도 생략하는 "0葬"개념

"웰다잉"이라는 말이 등장하고부터 살아있는 동안 장례에 대해 생각할 기회가 늘었다. 장례는 일반적으로 평균 200 만엔(약2000만원)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2014 년 일본 소비자 협회의 조사에서는 평균 약 189 만엔) 그 부담은 결코 적지 않다. 최근에는 밤샘이나 장례식을 하지 않는 "직장' 등 저예산으로 치르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 "0葬-산뜻하게(깨끗이) 죽다" (슈에이샤, 集英社) 등의 저서도 있는 종교학자 시마다 히로미(島田裕巳) 씨가 제안하고 있는 "0장(Zero葬)“이 있는데 대체 어떤 것인가?

* * *

유골을 화장장에서 거두어 묘를 조성하지 않아도 좋지 않을까. 내가 제안하고 있는 "0장」은 그런 방식이다.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 될지도 모르지만, 구미에서는 유골을 거둘지 여부는 유족의 의사에 달려 있다.


일본에서도 동일본 지역에서는 유골을 모두 수습해 가는 전골수골(全骨収骨,拾骨)이지만 서일본에서는 부분수골(「部分収骨)로서 전체의 3분의1, 또는 4분의 1정도 밖에 수골하지 않고 나머지는 화장장에서 처분된다. 확실히 대부분의 화장장에서는 유골을 거두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지만 유골을 유족이 거두지 않아도 된다는 화장장도 있다. 생각해 보면, 부분 収骨은 유골의 절반 이상은 화장장에서 처분되는 것이므로 전부를 처분 해달라고 해도 상관없는 것이다. 동일본에서도 일부이긴 하지만 그러한 화장장이 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어느 장례업체는 아예 "0장플랜"을 설계하고 있는 곳도 있다.


직장에다가 "0장"까지 한다면 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당사자는 죽어있을 뿐 허전함이나 외로움을 느낄 상황이 아니다. 이는 전적으로 살아있는 인간의 상상력에 의한 것으로 매장을 생각해 보면 허전하기는 커녕 끔찍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대로 이슬람교에서는 화장은 지옥불에 불사르는 것 같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매장을 선택한다. 이슬람 국가는 원래 화장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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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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