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노인수발보험 시행되면 시장 급팽창 전망● 본격적인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국내 고령친화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5일 고령친화RIS사업단과 한국고령친화용품산업협회에 의뢰한 ‘고령친화제품 실태조사 및 초기시장 육성전략’ 연구용역 결과, 현재 고령친화제품 시장은 초기단계지만 앞으로 급성장 가능성이 높아 고령친화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지난해말 기준으로 국내 고령친화제품 제조업체와 판매업체수는 260개, 시장규모는 5923억원으로 추정됐다.국내 생산제품 시장은 4690억원, 수입품 시장은 1233억원 규모로 분석됐다. 제품별로는 안마기와 온열치료기, 찜질기, 부항기 등 개인건강ㆍ의료용품이 3548억4400만원으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또 ▷보청기와 원격진단시스템 등 정보통신기기 688억6100만원 ▷노인용 휠체어 등 이동기기 588억6200만원 ▷침구용품 448억7300만원 ▷배변용품 291억3700만원 ▷수발용품 156억5000만원 등이다.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 과학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고령친화제품의 출현, 법과 제도의 개선 등으로 고령친화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시장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노인수발보험제도가 시행을 앞두고 고령친화제품 구입에 대한 보험급여가 확대되고 종합체험관 건립 등으로 고령친화제품에 대한 홍보가 강화되며, 대여사업 등이 활성화되면 산업이 크게 발전하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고령친화산업의 특성상 중소기업에 적합한 업종으로 제조업체 규모가 대부분 영세해 기술개발 투자 등이 미흡한 반면 수입제품이 국내시장을 잠식하는게 문제로 제기됐다.이에 따라 고령친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연구개발(R&D)자금 적극 지원, 우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표준화 및 인증제 실시, 고령친화산업 관련 DB구축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강병익 고령친화RIS사업단장은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장애인 복지용구에 더 가까운 재활보조기구, 전문의료인이 사용하는 의료기기 등은 고령친화제품 시장조사에서 제외됨에 따라 고령친화제품을 어떻게 분류하느냐에 따라 제품 시장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강 단장은 “고령친화제품 시장이 지금은 초기단계로 분석되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속도의 고령화율을 보이고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도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무한한 잠재적 시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